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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허파, 황령산 훼손 전망대 케이블카 개발 반대한다
관리자
작성일 : 20-01-22 11:25  조회 : 1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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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허파, 황령산 훼손 전망대 케이블카 개발 반대한다

-도시공원 일몰은 등한시하고 관광활성화 핑계 황령산 개발 획책하는 부산시는 각성하라-

 

오는 71일 도시공원의 일몰이 본격화 된다. 2020년 해제 대상지 90곳 중에 부산시는 우선관리지역 30곳을 중심으로 매입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머지는 해제 수순을 밟게 된다. 중에 황령산 유원지나 금정산 산성유원지 같은 곳은 시가 여력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판국에 황령산 꼭대기에 전망시설을 비롯한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도모되고 있다는 지상보도는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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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오거돈 부산시장은 황령산 전망대에서 비장한 각오로 부산도시공원 97%를 사수하겠노라고 기자회견을 가진 바 있다. 많은 시민들이 지지와 격려를 더 했다.

 

그러나 실상은 국비의 지원이 봉쇄된 상황에서 부산시의 공원일몰 대응 예산투입율은 3.7%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속수무책이다. 더욱이 황령산의 경우 98.1%가 사유지로서 시의 정책기조가 보전중심이 아니라면 걷잡을 수 없이 개발에 노출된다.

 

보도에 의하면 전망시설은 지하 1~지상 6층 규모의 하부 전망시설과 82m 높이의 봉수대(전망타워)로 구성되고. 하부시설을 더한 전체 건축물 높이는 105m, 황령산의 해발고도를 합하면 타워 정상의 해발고도는 493.6m에 달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미 황령산에는 전망시설이 입지해 있다. 지난 2016년 부산시는 황령산 정상일대 전망 시설 3곳을 완공했다고 보도자료를 낸 바 있고 언론은 이를 알렸다. 그때의 전망시설은 무엇이고 지금 계획하는 전망대는 무엇이란 말인가. 나아가 케이블카는 또 무엇인가. 케이블카에 환장하지 않고서야 있을 수 없는 발상이다. 어쩌다 이 지경인가.

 

부산시는 해당 보도에 대해 논의된 바 없다고 부정하지만 일개 개발업체가 개발과 보전의 갈등을 거치며 보전 중심의 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황령산에 대해 시민 농락에 가까운 계획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그동안 부산시가 황령산 자락에 용인하거나 계획했던 허다한 개발사업의 결과를 시민들은 알고 있다. 온천개발 백지화 이후 절개지 복원을 핑계로 들어섰던 황금빛 스키돔 조차 허망한 사기투자 사업에 지나지 않았음을 목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황령산 전망시설을 남산에 버금가는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든다고 한다. 대관절 부산의 랜드마크는 몇 개나 되나. 또 남산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면서 남산의 역사를 제대로 읽기나 했는지 의문이다. 알다시피 서울 남산은 기존에 있던 아파트 조차도 폭파 해체하며 제모습 찾기에 올인하고 있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남산의 계곡에는 사라진 가재들이 사는 땅으로 변하면서 생태적 재생이 도모되고 있다.

 

그렇다면 황령산은 어떤가. 유감스럽게도 지금 황령산 30여곳에 달하는 계류에는 가재가 사는 곳이 없다. 골짝골짝 파고드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도시 경관의 왜곡이 가속화 되고 산지 가장자리의 교란은 심화 일로에 있다. 무엇을 말하는가.

 

가관인 것은 개발업자가 국내 최고의 건축가 승효상씨가 동참하고 있음을 밝히며 마치 문제없는 사업인양 호도하고 있음이다.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관련 분야의 이름난 전문가가 설계를 하든 안하든 본질적으로 황령산의 보전과는 무관한 일이기 때문이다. 승효상 건축가는 지역 정서에 반하는 어줍잖은 개발의 들러리로 오명 회자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현재 황령산 정상부 봉수대와 전망대 주변에는 온천개발 반대의지를 심었던 시민 참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식재된 나무들은 초등학생을 비롯하여 황령산이 개발로부터 자유롭기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염원을 상징하는 나무들이다. 그 나무들이 황령산 지킴이로 선지 하마 20년이 넘었다. 그 정신 여전히 유효하다. 함부로 황령산 개발을 운운하지 말라는 것이다.

부산시는 황령산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 지역 토호들에게 휘둘리며 중심없는 정책을 견지할 것인가 아니면 지금이라도 오거돈 부산시장이 다시 황령산 전망대에 올라 도시공원 일몰 2차 대책과 황령산 보전 중장기 비젼을 발표하든가 이다. 부산시의 현명한 선택을 희망한다.

 

2020.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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