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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후재앙시대 부산그린트러스트 총회 선언문
관리자
작성일 : 20-02-21 12:26  조회 : 1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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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후재앙시대 부산그린트러스트 활동 선언문

-4.15 총선은 도시공원 일몰과 기후재앙을 의제화해야 한다-

 

신종 바이러스 코르나19의 창궐로 전국이 소요하다. 양성과 음성 판정 여하에 따라 한 도시의 명암이 바뀌는 이 어처구니 없는 상황의 도래를 뒤돌아 본다. 앞서 사스와 메르스 공포가 지나 간지 얼마 되지 않는다. 존재하지 않던 질병의 등장은 지구 온난화의 가속화에 비례하여 이미 오래전에 예고되었다.

 

그렇다. 오래전에 전달된 경고 메시지는 창고에 쌓인 채 무시되었다. 대신 화석연료에 기반한 무한성장과 소비에 더하여 생명의 경시가 끝간데 없이 이루어지는 이 야만의 인류세는 임계점을 넘어 급기야 자가중독이라는 치유하기 힘든 난국에 이르고 말았다.

 

그렇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해오는 외신의 기후재앙 현실은 참담한 자괴감을 불러 일어킨다. 멀리갈 것도 없다. 이곳 부산만 하더라도 예전과는 다른 세계에 와 있다. 부산에서 눈을 본적이 언제이든가. 해마다 세력을 강화하고 빈발하는 태풍의 잦은 내습과 폭염일수의 증가는 이 겨을에 때 아닌 꽃의 개화를 일상화 시키고 있다.

 

원인없는 결과 없다. 1876년 개항으로부터 100년을 넘어 새천년의 10년이 두 번째 맞이하는 부산의 산과 강 바다, 거기에 의지하여 살아가는 부산사람들의 삶은 진정 행복한가. 오는 71일이면 그나마 개발로부터 비켜 나있던 도시공원 90개소가 보전 족쇄를 풀고 천민자본의 바다, 부동산 투기장으로 전락한다. 이 도시공원이 있어 부산시민은 위로 받았고 심신을 치유했다. 나아가 아이들에게 자연공존의 세계를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이제 조만간 맞이할 일몰 해제된 도시공원은 그 조차도 사치였음을 환기시킨다. 크고 작은 개발이 시동을 걸고 숲이 있던 자리를 대신하여 콘크리트로 대체되는 아픔을 우리는 강제로 받아들여야 한다.

 

지구의 허파일부가 삼림파괴로 제 기능을 잃고 산소가 아닌 독소를 뿜어내기 시작했다는 소식은 먼 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황령산 정상부에 전망탑을 세우고 케이블카를 놓는 일이 또 국립공원 지정을 반대하며 금정산 산성유원지를 개발도가니로 만들려는 야욕이 존재하는 한, 태종대에 재선충이 창궐하여 명승 17호의 지위를 상실할 지경에 이르렀음에도 관광을 빙자한 개발사업이 득세한다면 우리는 실로 잘못된 세상에 살고 있음이다.

 

한 소녀의 각성이 우리 삶에 대한 근원적이 물음을 제기했고 기성세대가, 지역이, 각국 정부가 화답하고 있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부산시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파국의 일등공신이라는 불명예를 감수하겠다는 후안무치를 견지하고 있지는 않는가.

 

부산 민선7기는 태생적으로 다른 자양분을 수혈받아 탄생된 지방정부다. 민선 7기에 걸었던 시민의 바램은 남달랐다. 그 여망을 오거돈 시장과 집행부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반환경적 처신을 성토하고 비난하는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4.15 총선은 그 어떤 시기보다도 중요한 결정의 시간이다. 근본적으로 회색경제에서 녹색경제로 바꾸는 정치적 의지와 실천이 요구되는 때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부산지역에서 출마하는 국회의원 후보들에게 그 여부를 따져 물을 것이다.

 

그렇다 세상은 미리 주어진 것이 아니고 우리가 만들어 가야할 과제다. 기후위기는 자연의 문제에서만이 아니라 사회변화와 그 구성원의 인식전환과 실천에 따라 다른 미래를 선물한다. 이 엄중한 시절 부산그린트러스트는 공원과 녹지전문 환경단체로서 그 존재의 소임을 되새겨 우리의 나아갈 바를 더욱 가열차게 활동할 것임을 선언한다. 다같이 매진하자.

 

 

2020220일 부산그린트러스트 11차 정기총회

 

부산그린트러스트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