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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공원에서 열린 제3차 공원의 친구 행사 흠뻑 젖어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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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9,970회 작성일 19-07-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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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공원에서 열린 2019년 제3차 공원의 친구행사가 APEC 나루공원에서 열였다. 120명 참여 예정이었지만 불온한 일기로 91명이 참여했다. 행사 제목은 폭염대비 나무 물주기 밀 물총싸움이었다. 해운대 구청에서 지원하기로 한 물차가 늦게 오는 바람에 다소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듯이 참가자들이 줄지어 서서 바께스를 전달하며 나무에 물을 퍼다 부었다. 그리고 피아 없는 물총싸움이 벌어졌다. 어른아이 구별없이 즐거웠다.

한편으론 중부지방 비 피해 소식이 마음 한 켠에 걸리기도 했지만 부산은 연사흘 습도만 높은 날씨가 이어져 행사를 강행했다. 내주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된다. 이참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게 물 한 바께스 선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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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의 친구 나루공원 폭염대비 나무 물주기 및 물총싸움

-니도 목 마르제? 아낌없이 주는 나무야-

 

아낌없이 주는 나무에게 우리는 물을 주자

절기상 1년 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23. 부산지역은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이날 부산시는 본격적인 무더위 철을 맞아 폭염 저감 계획을 잇따라 내놨다.

 

부산시는 올 여름 폭염에 대비해 재난관리기금과 구비 등 55000만 원을 추가 투입해 시설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히며 .해당 기금으로 그늘막 62개소, 쿨링포그(인공 안개 분산) 3개소, 무더위 대피소 3개소 등을 확대 설치한다고 했다.

 

관련하여 727일 부산그린트러스트는 해운대 구청과 더불어 도시공원 나무들에게 폭염대비 물주기 행사를 가진다. 나무 물주기 행사는 부산그린트러스트가 격월 개최하는 공원의 친구 되는 날프로그램 중 하나다. 공원의 친구는 자원봉사 참가자들이 공원의 일감을 찾아 벌이는 봉사활동으로 시간당 1만원의 기부가 이루어 지는 봉사형태이다. 27일 행사에는 시민일반 및 학생 120명이 참여하며, 부대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이 편을 갈라 물총싸움도 하면서 노는 행사도 준비되어 있다.

폭염과 미세먼지 시대, 나무 한 그루의 가치는 14천만원 그리고 나무들이 모여있는 공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성인 4명이 하루 24시간 숨을 쉬는 데 필요한 양의 산소를 공급한다고 한다. 큰 느티나무 한 그루가 하루에 8시간 광합성을 할 경우 연간 2.5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1.8t의 산소를 방출하는데, 이 산소량은 성인 7명에게 1년간 필요한 산소량이다.

 

산소를 제공하는 것 외에도 나무는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건강한 나무 한 그루는 공기 17,000여 개의 먼지 입자를 줄여주고, 나무 한 그루는 연간 총 35.7g의 미세먼지를 흡수한다. 특히 도시의 나무는 농촌 지역의 나무보다 5~10배 가량 더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켜주기 때문에 환경적 효과가 클 뿐 아니라 도시의 숲과 공원은 여름 한낮 평균기온을 3~7도가량 낮춰 주는 효과도 있다.

 

지난해 2018723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중 8명이 사망했다. 제주도에선 107세 최고령 감귤나무가 고사하기도 했다. 폭염의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도시화에 기인한다. 1999년 독일에서 개발한 열스트레스 지표(PET)에 의하면 수목으로 이뤄진 산림이나 공원은 낮의 태양복사에너지를 83.0~92.7%를 차감해 열스트레스 지표를 1.5~2.5단계 개선한다고 했다.

 

열스트레스 지표(PET)는 햇빛의 영향을 받는 야외공간에서 인체에 흡수되는 에너지양과 주변으로 방출되는 에너지양을 정량적으로 계산해 인간이 느끼는 열스트레스를 단계별로 나타낸 것이다. 23~29도는 약한 열스트레스, 29~35도는 중간 열스트레스, 35~41도는 강한 열스트레스, 41도 이상은 극한 열스트레스로 구분한다

 

수많은 나무들로 이루어진 도시공원은 '열 쾌적성 지표'(Physiologically Equivalent Temperature)에서 쾌적도가 높은 공간으로 확인됐다. 이는 식물에서 증·발산 효과와 그늘의 영향으로 인근 상업·주거 지역보다 밤과 낮 모두 쾌적했다. 공원 지면의 냉각된 공기로 야간에는 '냉섬현상'(Cool Island Effect)도 나타났다.

 

이처럼 도시공원은 폭염과 같은 열 재해를 막을 수 있는 대응 방안 중 하나이며 나무는 그 핵심역할을 수행한다. 그 한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50년 동안 3,400만 원어치에 해당하는 산소를 생산하고 3,900만 원에 해당하는 물을 재생산하며, 6,700만 원에 달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제거한다. 그렇게 본다면 나무 한 그루의 가치는 14천만원을 상회 한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역할을 하는 나무들임에도 그 대접은 소홀하다. 특히 여름 폭염시기, 나무들의 고통은 심하며 그 영향으로 일부 개체는 수분공급 부족으로 고사하기도 하고 극복한다고 하더라도 이듬해 생육에 장애를 일으킨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사람과 동행하는 최고의 생물 파트너이다. 특히 자연계와 유리된 도심에서의 나무의 존재는 인간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 인자로서 크나큰 기여를 한다. 나무는 많은 메시지를 인간에게 전하고 있지만 정작 인간은 그것을 읽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여름 나무가 전하는 메시지 나누어 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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