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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4 부산일보 시민공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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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1,042회 작성일 14-05-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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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공원문화 시민 손으로] ③시민공원 걸어서 가자

공원은 걸어서 가는 곳 도보족이 더 편해져야
전대식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2014-05-14 [11:11:52] | 수정시간: 2014-05-15 [14:08:40] | 1면
▲ 부산시민공원으로 걸어가고 있는 시민들. 전대식 기자

푸른
 숲과 잔디밭음악분수가 있는 부산시민공원을 즐겁게 찾은 시민들을 짜증나게 하는 것은 교통체증과 얌체 주차, 주차대란 등 교통문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공원 측 당부에도 주말과 휴일 공원 일대 도로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4천200여 면의 공원 주차장도 공휴일엔 오전부터 일찌감치 만원이다. 시민들의 공원 나들이가 몰려든 차량때문에 엉망이 되는 건 다반사다.

부전역 등 안내판 확충 
보행 환경 개선 나서야

주부 김은숙(37·남구 대연동) 씨는 주말에 가족과 함께 시민공원으로 놀러가는 게 일상이 됐다. 하지만 김 씨는 공원 개장 초기에 차를 갖고 갔다가 혼쭐이 나면서 이후엔 시내버스를 이용해 도시철도로 갈아타고 부전역에 내려 걸어간다. 그는 10여 분만 걸으면 교통체증을 겪지도 않고 주차요금도 아낄 수 있어 일거양득 이상의 효과를 본다고 자부한다.

김 씨처럼 자가운전 대신 버스와 도시철도를 타고 시민공원으로 가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시민공원에서 가장 인접한 부전역 이용객은 공원 개장 후 주말 평균 1만 6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44% 증가했다. 지난 5일 어린이날 1만 605명이 부전역을 이용,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교통공사 측은 공원 방문객들이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경우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시민공원 방문객들의 발품을 좀 더 이끌어내려면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도시철도 부전역, 서면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에 시민공원을 안내하는 표지판이 더욱 늘어나야 한다. 서면 일대에서 시민공원에 이르는 수많은 길의 인도에는 무단 주차가 성행하고 노상적치물도 많은 등 보행여건이 불편하고 위험해 개선돼야 한다.

특히 시민공원과 개장을 앞둔 송상현광장을 연결하는 보행전용로 확보가 필요하며 동물원 더파크~시민공원~동천~서면 도심을 잇는 보행로를 조성하자는 주장도 있다. 부산시의회 정책기획실 김지현 연구위원은 "시민들이 시민공원을 걸어서 찾게 하려면 공원 주변의 국악원, 더파크, 송상현광장, 서면 등을 연결한 즐길 프로그램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대식 기자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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