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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02 부산일보 시민공원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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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1건 조회 21,865회 작성일 14-05-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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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부산시민공원] 6. 시민공원에 바란다

고단한 몸 풀어 주고 지친 영혼 채워 주는 '비타민'으로…
김형 기자 icon다른기사보기
2014-05-02 [09:50:20] | 수정시간: 2014-05-06 [08:30:59] | 13면

1일 마침내 부산시민공원이 문을 활짝 열었다. 세계적 명품 공원을 향한 전문가와 각계각층 시민들의 바람을 들어봤다. 정리=김 형 기자 moon@busan.com


즐겁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공원으로

부산시민공원은 황금알을 낳을 거위다. 싱싱한 황금알을 끊임없이 낳을 건실한 거위의 모습! 상상만으로도 행복하다. 첫 상상은 '즐거운' 시민공원이다. 공원이 즐거우려면 공원을 찾는 이유가 다양하고 명확해야 한다. 모든 시민이 공원에서 크게 웃을 수 있는 이유들이 끊임없이 생산돼야 한다. 두 번째는 '창의적' 시민공원이다. 정해지고 고착된 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변화무쌍하게 움직이는 새로운 공원문화가 매일 넘쳐나야 한다. 마지막은 '유연한' 시민공원이다. 공원의 유연성은 공원과 도시를 구분짓는 물리적 경계와 사람과 사람을 구분짓는 마음의 경계를 허무는 일에서 시작된다. 이는 현대도시의 각종 문제를 공원이 흡수하고, 부족한 공원문화는 도시로부터 충족받는 융합의 체제를 낳게 할 것이다. 

강동진(50·경성대 도시공학과 교수)


중·장년층도 즐길 수 있는 공간 희망

시민공원인 만큼 우리 같은 중·장년층도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공원 내 시설들이나 문화 프로그램이 자칫 젊은 사람들 중심으로 운영될 것 같아 우려스럽다. 앞으로 고령화 사회가 진행되면서 중·장년층이 갈수록 많아진다. 이들이 추억이나 향수에 마음껏 젖을 수 있도록 보다 한국적이고 동양적인 시설이나 수목들이 조성되면 좋겠다. 공원 내 무대에서도 부산국악원과 연계해 우리 전통가락이 담긴 공연이 많이 이뤄지면 좋겠다. 시민공원은 경북 안동 하회마을처럼 우리 전통을 공원에 녹여내 현대와 전통이 공존하는 공간이 돼야 한다. 그렇게 되면 공원은 세대와 세대를 이어주는 중요한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진정한 시민공원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김종규(58·자영업)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기대

우리 부산의 땅이면서도 마음대로 볼 수도, 갈 수도 없었던 옛 하야리아부대 터가 이제 도심공원으로 문을 활짝 열었다. 부산에서 보기 드물게 평지로 된 공원이라 유아부터 어르신, 몸이 불편한 분들도 편안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그야말로 도심 속 명품 시민공원이 탄생했다. ㈔문화도시네트워크에서는 공모 프로그램 운영 위탁단체로서 시민공원을 찾은 분들에게 휴식과 함께 환경과 생태에 대해 재미있게 배우고 즐기며, 자연을 아끼고 친숙하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공원 역사 안내와 숲 해설을 실시한다. 시민공원이 시민을 위한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시민공원에서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이 활발히 전개되길 바란다. 

서지선(37·㈔문화도시네트워크 사무차장)


시민 모두 주인의식 가지고 가꿔야

시민공원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테마형 도시공원이다. 즉 과거의 역사적 흔적을 간직하면서 현재의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시민공원의 숨은 가치는 바로 시민과 시가 함께 힘을 모아 부지를 반환받고, 시민과 더불어 공원의 밑그림을 그려서 공원을 조성했다는 데 있다. 그러나 공원 만들기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멋진 공원을 꾸며나가기 위해선 무엇보다 시민들의 참여와 주인의식이 필요하다. 세계적인 도심공원의 대명사인 센트럴파크를 가진 뉴욕시민들은 매년 자발적으로 수백억 원을 기부한다. 자신들이 누리는 공간에 대한 삶의 혜택을 높이고 지속성을 위한 그들의 선택이다. 공원을 관리하는 시설공단은 물론 부산시민 모두가 공원의 주인이 돼 관심을 쏟아야 한다. 

유현(49·부산시 학예연구사)


뜨거운 햇볕 피할 그늘 부족해

규모가 크고 외관이 화려하다고 해서 모두가 세계적인 공원이 될 수는 없다. 시민들의 휴양공간인 도심공원은 겉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사소한 곳에서도 이용객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묻어나야 한다. 그런 면에서 시민공원은 그 규모에 비해 디테일한 부분에서는 아쉽게 느껴진다. 특히 뜨거운 땡볕과 찌든 공해에서 잠시 벗어나 서늘한 그늘과 청량한 공기를 만끽할 수 있는 녹음공간이 부족한 것이 아쉽다. 여유로운 휴식을 맛볼 수 있도록 벤치나 분수, 파고라 같은 편의시설도 확충됐으면 좋겠다. 뉴요커들이 센트럴파크에 갖는 자부심만큼 시민공원도 부산시민들의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되길 바란다. 시민공원은 여전히 진화하고 있다. 세심한 배려도 그 진화 속에 포함되길 바란다. 

한지연(34·주부)


불편·불안 모르는 '딴 세상' 됐으면

공원다운 공원을 보기 힘들었던 부산시민으로서 넓은 잔디광장과 아름드리 숲이 있어 도시생활에 찌든 시민들이 힐링할 수 있는 공원이 개장해 무척 반가운 일이다. 시민들의 의식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야 한다. 시민공원 내에서는 어떤 소음도 매연도 없는 전혀 딴 세상이 되면 좋겠으며 부산의 아이들에게 꽃과 나무 그리고 다람쥐와 함께 자연을 마음껏 느끼며 클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기대한다. 또 넓은 공원의 한 귀퉁이가 우범지대가 되거나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이 볼썽사나운 행동을 할 수 없도록 치안이 보장되면 좋겠다. 그리고 시민들은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스스로 수거하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아 시민 스스로 우리의 큰 재산인 공원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성숙한 의식도 보여줬으면 좋겠다. 

강혜윤(43·주부)


셀프경영 가능한 '착한 공원' 돼야

우선 착한 공원이 돼야 한다. 공원도 도시기반시설이기에 공원 관리·운영에 온전히 부산시 예산에 의지해 왔지만 이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자원봉사, 기부, 프로그램 운영, 홍보, 수익사업 등 셀프경영이 가능한 경제적인 공원이 돼야 부산의 도시공원도 더욱 착해지고 많아진다. 또 공원 주변지역도 함께 계획하고 관리하자. 주변 뉴타운 구역은 물론 서면 도심, 어린이대공원, 시립도서관, 국립국악원, 도심 철도 이전 예정부지 등 모두 반경 1㎞ 내외의 보행 가능한 권역이다. 나아가 동천~서면 도심~성지로~어린이대공원에 이르는 공원권역은 시민공원을 중심으로 부산의 새로운 성장축이 될 것이다. 시민공원이 '부산시민의 보물1호'가 되길 기대하며 이를 계기로 공원같은 도시 부산을 상상해 보자. 

김지현(44·부산시의회 입법정책담당관실 연구위원)


부족한 편의시설 서둘러 보완해야

시민공원은 부산의 주요 도심 중 하나인 서면과 인접해 있으며 근처 부전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많은 시민이 휴식과 여가 공간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임시개장 기간에 찾은 공원의 모습은 실망스럽기 짝이 없었다. 공원에 그늘은커녕 쉴 곳조차 찾기가 어려웠다. 아직 덜 자란 나무들이 공원 곳곳을 채우고 있었으며 넓은 공원에서 음료를 마실 곳은 카페테리아 3곳이 전부였다. 자판기도 없었으며 '의식 있는 공원문화' 정착을 이유로 쓰레기통은 보기 어려웠다. 시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공원을 더 나은 여가생활 공간으로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고 성숙한 시민의식이 뒷받침된다면 진정한 시민공원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신영철(26·대학생)


일상 함께하는 '문화발전소' 되길

어떤 공원이 성공한 공원일까. 여러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이 자주 찾고,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시민의 일상생활 속에 함께 하는 공원일 것이다. 공원은 그릇과 같아 담는 내용에 따라 다르게 작동한다. 그 내용물을 만드는 일은 오롯이 시민들의 몫이며, 바로 이것이 공원의 매력을 결정한다. 오랜 시간 금단의 땅이었던 공간이 시민들에게 되돌아 왔다. 흔히들 공원은 기공식은 있어도 준공식은 없다고 한다. 그동안 우리 부산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오늘의 모습을 갖췄는데, 이제 이 공원을 잘 경영해 나가야할 또 다른 과제가 시작됐다. 부산의 생태적인 거점이자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문화발전소로서, 시민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의 중심으로 진화해 나가길 기대한다. 

이유직(51·부산대 조경학과 교수)


참여와 소통으로 '속살' 채워 나가야

시민공원은 시민의 삶을 재생시키는 휴식과 즐거움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 났다. 시민공원은 '하야리아 반환, 시민공원 조성'이라는 목표로 20여 년간 노력해 왔던 부산시민의 자부심을 담고 있다. 시민공원은 현재 토목과 시설만 들어서 있을 뿐이다. 시민공원은 시민의 참여 속에서 끊임 없이 변화되고 발전돼 가는,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는 공원이어야 한다. 공원 운영주체는 관이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돼야 한다. 시민들은 '시민공원은 우리의 것'이라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시민공원은 시민 참여와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고 휴식과 즐거움이 어우러지는 광장으로 자리잡고 지속적인 변화와 재생산이 이뤄질 때 세계적 공원이 될 수 있다.시설만 우수하다고 세계적 공원이 될 수 없다. 

허운영 (50·부산시민공원조성 범시민운동본부 공동운영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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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나태리님의 댓글

레이나태리 작성일

It was Jeong Gyo-ri, who lives next door to Namchon. I once served as the Hongmungwan doctrine, but I bought it
a man of noble birth who has lived at home ever since he resigned years ago
C. Just over 40 this year, he has believed in Catholicism for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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