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T 환경뉴스 2023년 7월 3일 (월) 제11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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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2023년 7월 3일 (월) 제11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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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휴무
2. 7월 주요 일정 배치 및 준비
오늘의 환경뉴스
1, 부자들의 환경주의, 서울국제환경영화제
2. 부산연구개발특구 개발 본격화... GB 해제 최종 의결
3. 기후변화의 또 다른 위기…‘기후 약자’
4. 북미 연안 범고래 99%가 피부병…연어 양식 항생제 사용 탓?
5. ‘안전’ 한국 고리원전 지하수에서도 삼중수소 검출
6. 서울 고도제한, 남산 20m→40m까지 높인다…서초 법원 앞 ‘폐지’, 국회 주변 ‘대폭 완화’ ( 부산도 따라 할라...)
7. 후쿠시마현 어업조합, 오염수 방류 반대 결의 '만장일치'
부자들의 환경주의,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자사 홈페이지에 밝힌 협찬 파트너 기업 로고.
기후정의가 퀴어정의다’라는 슬로건은 기후위기를 유발한 이 세계가 이윤 축적과 성장에만 골몰한 채 사회적 소수자들을 배제하고 불평등을 조장해온 역사적 관행의 결과임을 폭로한다. 가령, 미국과 영국의 청소년 노숙자의 28% 남짓이 성소수자들이다. 커밍아웃 후 집에서 쫓겨나거나 가출한 처지다. 주택과 직업이 불안정한 탓에 폭염과 홍수에 무방비일 수밖에 없다. 또한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를 휩쓴 카트리나 태풍에서부터 2022년 홍수로 90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방글라데시에 이르기까지 트랜스젠더들은 연속되는 기후 재난 속에서 혹독한 배제와 모욕을 겪어야 했다. 최근 성소수자 기후운동이 급성장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모름지기 새로운 풍경으로의 전환이며, 시대사적 변화다. 영국 성소수자 어워드 사태는 기후위기가 가속되면서 하루라도 더 빨리 화석연료와 환경오염을 퇴출하려는 움직임이 전방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분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장면이다.
상황이 이렇게 긴박한데도, 되려 한국의 환경운동 진영 일부는 반환경 세력과 결탁되어 있다. 협치와 ESG 명목으로 화석연료 기업과 대기업의 그린워싱에 조력하는 세탁실을 자처한다. 천연가스 기업, 화석연료 투자 금융 등의 로고들로 치장한 채 탄소중립 행사를 여는가 하면,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애지중지하며 조직의 덩치를 키우는데 여념이 없다. 지난 6월7일 폐막한 ‘서울국제환경영화제’가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명색이 ‘환경’ 영화제인데, 후원 명단에 환경 악당으로 지목된 기업들의 로고가 휘황하게 반짝거린다. 삼척화력발전소의 최대 주주인 농협은행, 국내 최대 온실가스 배출 기업인 포스코, 팜유 생산 과정에서 대규모 화재, 환경 훼손, 지역 주민 피해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180억의 벌금을 물었던 삼성물산 등 이게 환경을 위한 영화제인지, 환경파괴 기업들을 위한 잔치인지 아연실색의 지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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