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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2022년 11월 29일 (화) 제 10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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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8,820회 작성일 22-11-2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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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20221129() 1063

 

사무처 오늘의 주요 일정

1. 나루공원 민원 접수 현장 확인

2. 후원의 밤 행사 준비

3. 승학산 제석골 치휴의 숲 식물상 정리

 

오늘의 환경뉴스

1. 숲처럼 디자인한 농장 작물 스스로 자랍니다

2. ‘좀비 바이러스’ 48500년 만에 깨어나감염력도 살아있다

3. 응급실의 지구, 메스는 함께 들어야 한다

4. “지구의 유한함이 기후위기 풀 열쇠 될 수 있다

 

숲처럼 디자인한 농장 작물 스스로 자랍니다

퍼머컬처를 위한 생태조경이진호 맛있는정원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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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농약과 비료, 퇴비, 심지어 아무것도 주지 않아도 스스로 울창하게 잘 자라요. 가뭄과 홍수가 오면 밭은 흉작이 되지만 산은 끄떡하지 않습니다. (지속가능한 농업을 뜻하는) 퍼머컬처는 숲을 관찰해 얻은 원리를 그대로 농장과 정원에 옮긴 겁니다. 그러면서 이왕이면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바꿔주는 거예요.” 퍼머컬처를 위한 생태조경을 디자인하는 맛있는정원코리아의 이진호 대표는 지난 1122일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강연에서 퍼머컬처를 보기에도 아름답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연재배 방식이라고 소개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진호 맛있는정원코리아 대표가 지난 11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열린 사단법인 다른백년의 농업의 미래, 미래의 농업강연에서 퍼머컬처를 소개하고 있다. / 다른백년 제공

 

퍼머컬처는 아직 낯선 용어지만 한국의 전통 농법과 유사하다. 다만 땅의 공간적 활용과 미적인 측면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퍼머컬처는 숲의 원리를 따라 식물 간 공생관계를 활용한다. 농약과 비료, 퇴비를 주지 않는다. 논밭을 갈거나 김을 매지도 않는다. 친환경적이다. 농작업이 줄어 노동력을 줄일 수 있다. 비료와 퇴비를 주지 않아 비용도 줄일 수 있다. 스스로 일하는 자연의 원리를 따르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많은 젊은이가 농업을 떠나는 이유는 힘이 들고, 돈이 되지 않아서다. 근데 이렇게 지속가능한 농업을 하게 되면 건강과 힐링을 줄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살리고, 농부의 강소농화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했다.

 

자연재배로 생태계 살린다

농약은 아니더라도, 친환경 살충제라도 주는 게 당연하고, 화학비료는 안 주더라도, 퇴비는 줘야 농작물이 잘 자란다고 생각하는 상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는 쉽게 믿기 어렵다. 이 대표는 상식을 깨려면 농작물을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약과 비료의 힘으로 크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라는 주체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식물은 광합성을 통해 자기가 필요한 영양분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생산자인데, 관행농업은 식물을 소비자로 본다고 했다. “지금의 관행농이나 유기농은 식물을 생산자로 보지 않고 소비자로 봐요. 그래서 자기가 주는 물과 퇴비, 비료 같은 것을 먹지 않으면 자라지 못한다고 생각하죠. 착각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욕심이에요. 더 빨리 더 크고 더 빨갛고 더 이쁘게 보이고 싶어서 자꾸 투입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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