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T 환경뉴스 2022년 1월 11일 (화) 제 8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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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2022년 1월 11일 (화) 제 8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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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경뉴스
1.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
2. 탄소배출권 가격 '고공행진'…1년새 가격 52% 급등
3. 차 피하지 않고 걸을 수 있는 '보행자우선도로' 전국에 생긴다
2022 대한민국 기후위기 보고서
2019년 9월21일 국제 기후행동 주간을 맞아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열린 ‘9·21 기후위기 비상행동’. 참가자들이 행진을 마친 뒤 지구가 죽어가고 있다는 뜻을 담은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시사IN 이명익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아니다. 겨울이면 “이렇게 추운데 무슨 지구온난화란 말입니까?”라며 기후위기를 부정했던 바보들이 아니다. 지구‘온난화’로 겨울 한파가 온다는 건 더 이상 놀라운 이야기가 아니다. 북극 빙하가 사라져 따뜻해진 공기가 제트기류를 약화시키고, 그 결과 북극의 찬 공기가 한반도 같은 중위도권에 밀어닥친다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멀게, 그리고 뿌옇게 느껴졌던 기후위기가 우리의 일상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기후위기는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화두다. 유럽 같은 선진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다가올 세계 공통의 위기에 대비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자리 잡았다. 문재인 정부는 기후위기 위원회를 만들었고, 그린뉴딜 구상도 발표했다. 상당수 언론사들이 ‘기후위기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면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 같은 기후 관련 국제기구들의 움직임을 기사로 쏟아낸다. 10년 전, 아니 5년 전 우리 사회의 기후위기 민감도를 생각하면 엄청난 변화다.
그런데 공허하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자연적 흡수량과 균형을 이루어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이뤄야 한다는 ‘지당하신 말씀’만이 메아리친다.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 감 잡을 수 없기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탄소중립 사회로 가기 위해 얼마나 준비돼 있을까.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고, 사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숱한 질문이 쏟아지지만, 사회적 논의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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