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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8월 23일 (월) 제 7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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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8,860회 작성일 21-08-2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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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823() 783

 

사무처 오늘의 주요 일정

1. 주간 업무 준비 및 배치 조정 협의

2. 황령산 개발 반대 기자회견 /정무특보 간담

3. 버스 가드닝 부산진구청 협조 공문 발송

 

오늘의 환경뉴스

1. 녹색금융에 가해지는 그린워싱

2. 그린란드 정상에 처음 눈 대신 비폭우 70t 쏟아져

3. 불타는 지구, 우리 집 식탁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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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황령산 개발 규탄 성명 >

부산시장은 토건업자와 황령산 개발거래를 즉각 중단하라!

 

대선과 차기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취임 4개월 밖에 안된 부산시장이 지역의 대표적 개발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황령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고 관광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명분이다. 13년째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스노우캐슬의 정상화를 위해, 봉수전망대를 조성하고 로프웨이(케이블카)를 건설하겠다는 것이 골자이다. 이를 위해 2024년까지 총사업비 2000억원을 투입해 개발을 통해 124억원의 세수 유발과 188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창출해 지역경제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령산을 유원지로 개발하여 친환경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발생과 대원플러스라는 특정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황령산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여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및 관광 인프라 구축을 하겠다는 것에 대하여 개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다. 전망대 높이는 기존 황령산 427 m에 더해 500m 높이로 계획되어 있어 산 위에 인공 구조물을 얹어 랜드마크가 아닌 또 하나의 흉물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황령산은 도심에 위치한 소중한 산림녹지로서 부산시민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시민의 안식처이자 쉼터로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중한 자산이다. 90년대 온천개발을 시작으로 2007년 스노우캐슬이 개발되었지만 1년만에 폐장하였고, 2000년대 중반부터 개발업자들은 황령산 개발을 위해 호시탐탐 노려왔던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시민은 개발보다는 보전을 택하였고 황령산을 보존하려는 시민사회의 노력덕분에 황령산을 지켜올 수 있었다.

 

또한 전임시장은 황령산을 비롯한 도시고원 97%를 사수하겠다고 천명했는데 그랬던 부산시가 시장이 바뀌었다고 입장을 바꾸어 전면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특히 대선과 지방선거가 1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취임 4개월 밖에 되지 않은 부산시장이 지역의 대표개발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특정업체의 이익추구에 힘을 싣어주고 있는 것이다.

 

방치된 공간의 재생을 강조하면서 환경보존을 위해 하부식생을 원형 보전하겠다는 것도 부산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다. 황령산은 식생의 천이단계에 있어 이제 겨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개발 과정에서 훼손을 최소화 하겠다고 하지만 산 정상의 경관은 훼손될 수 밖에 없고 개발이 이루어지는 주요 사면 역시 작업 통로 개설 등을 통해 파괴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흉물로 방치되어 있는 스키돔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는 것또한 언어도단이다. 2007년 최초의 실내 스키돔을 표방한 스노우캐슬이 개장 1년 만에 폐장하였다. 이러한 졸속사업을 누가 숭인해 주었단 말인가. 우리의 소중한 황령산을 온천지구로 지정했던 것은 또 누구인가.

 

더군다나 사업을 진행해 나가는 순서도 거꾸로 진행하고 있다. 시민사회 반대를 의식해서인지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 소통의 장을 마련해 사업내용을 다듬어 갈 방침이라고 부산시는 밝히고 있으나, 순서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것이다. 먼저 지역 시민사회와 숙의 토론을 가지고 입장을 청취하는 등 시민들의 의견수렴이 우선인 것이다.

 

박시장은 2030 부산세계엑스포를 위해서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기후위기 시대, 거꾸로 가는 행정은 세계 엑스포 유치에도 빨간불이 될 것이다. 졸속으로 건립된 스키돔으로 인해 후유증이 큰 상황에서, 복원이 필요한 곳에 유원지를 조성하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에 다름 아니다.

유감스럽게도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기표류 과제 12개를 선정하여 연내 가시적인 해결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이는 개발만능주의에 다름 아니다. 환경을 훼손하고 지역의 특성에 어울리지 않는 구태의연하 개발사업이 대부분으로 미래세대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개발업자의 이익에 우선한 시정은 끊임없는 민관의 갈등을 유발하고 특정기업의 배만 불릴 뿐이다. 부산시와 박형준 시장은 시민이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황령산을 보존하고 복원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 황령산을 공공의 자산으로 잘 보존할 것을 촉구하는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의 눈 높이에 맞는 행정을 펼쳐나갈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1. 부산시장은 지역사회 분열과 갈등을 획책하는 대원플러스와의 업무협약을 파기하라

2. 부산시는 기후재앙 시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도시공원 유원지 보전과 확충에 매진히라

3. 부산시는 시민 공공자산 황령산 신 백년대계를 수립하라

 

2021.08.23.

부산시민운동단체연대(11개 단체)

부산환경회의 (42개 단체)

부산참여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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