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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4월 26일 (월) 제 70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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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9,197회 작성일 21-04-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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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 환경뉴스 426() 709

 

사무처 오늘의 주요 일정

1. 휴무

2. 건축물 높이 관리 기준외면, 규제 완화를 통한 공공성 훼손 부산시 규탄 기자회견

3. 시내버스 시민제안 사업 수정

 

오늘의 환경뉴스

1. 체르노빌 '그날' 이후 35..사람들은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다

2. 환경단체 해외 석탄발전 공적금융 중단은 반쪽짜리 선언

3. 가덕도 관련, 부산시 환경보고서 조작 의혹

4. 기후변화로 사라지는 아라비카 커피, '스테노필라'가 대체하나

5. 자본이 만드는 '청정 세상'?

6. 부산시 미세먼지 차단숲 8곳에 나무 25만그루 심는다

7. 희귀식물 보고 함안 대평늪, 육지화·오염 몸살

8. 가로수 관리 이제 조금씩 달라질까


가덕도 관련부산시 환경보고서 조작 의혹 

가덕도 관련, 부산시 환경보고서 조작 의혹

단행본과 인터넷 파일본 10곳 이상 달라

부산시 최종보고서 원본과 다른 파일 등록돼경위는 확인 불가

가덕도 국수봉에서 내려다본 대항마을. ‘가덕도 생태계가 우수하다는 평가가 담긴 보고서 내용이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인터넷판에선 삭제됐다. 류우종 기자

 

부산자연환경조사 최종보고서가 임의로 수정돼 부산시 누리집에 공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공항 예정지 가덕도가 속한 서부산권역 자연생태계 조사 보고서다. 2021419일 부산시가 누리집에 공개한 2차 부산자연환경조사 서부산권역최종보고서 피디에프(PDF) 파일(이하 파일본’)을 보면, 20165월 발간한 최종보고서 단행본(이하 단행본’)에서 가덕도 생태계 가치를 높게 평가한 부분이 최소 10곳 이상 수정·삭제됐다. 부산시는 <한겨레21>이 취재를 시작하자 다음날(420) 기존 파일을 누리집에서 삭제하고 최종보고서와 동일한 파일을 재등록했다. 누가 어떤 이유로 시 공식 보고서를 임의로 수정하도록 지시했는지 관심이 쏠린다.

 

대흥란 서식지를 가덕도에서 서부산권역으로

부산자연환경조사는 부산시가 자연보전을 위한 기초자료 확보를 목적으로 10년마다 실시한다. 가장 최근 조사는 2013~2015년 부산연구원(옛 부산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맡겼다. 그 결과 20144월 부산 동부산권역 보고서, 20154월 부산 중부산권역 보고서, 20165월 부산 서부산권역 보고서가 나왔다. 그중 서부산권역 보고서는 201557~201656일 가덕도를 포함한 강서구, 사하구 등 자연환경을 조사한 내용이다. 3개 권역 전체 조사에 세금(연구용역비) 9억원, 서부산권역 조사에만 약 27700만원을 들였다.

 

두 최종보고서(단행본과 파일본)를 비교하면 표지부터 마지막 쪽 연구진 명단까지 목차, 형식, 내용이 거의 동일하다. 다만 단행본에서 가덕도 생태계 가치를 높게 평가한 문장, 문단, 절이 파일본에선 수정·삭제됐다. 그 내용은 크게 3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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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대흥란 서식지를 가덕도 어음포골 계곡 주변에서 서부산권역으로 수정했다. 두 보고서를 비교하면 총 3곳에서 수정한 내용이 발견된다(단행본 기준 59, 61, 66). 예를 들어 또 다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대흥란이 어음포골 계곡 주변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단행본 제3장 자연환경조사 제2절 식물상 59)또 다른 환경부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대흥란이 서부산권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였으며’(파일본 제3장 자연환경조사 제2절 식물상 59)로 고쳤다. 단행본 같은 절 낙동강권역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가시연꽃이 서식하고 있었다는 문장이 파일본에 그대로 실린 점과 대조적이다. 단행본 61가덕도 권역에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등급인 대흥란이 서식하고 있었다. () 가덕도 권역은 서부산권역에서 가장 (많은)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또한 보호종 및 희귀종도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는 문단은 파일본에서 아예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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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상록활엽수 주요 군락지를 가덕도와 바닷가 산지에서 바닷가 산지로 수정하고 가덕도 산림식생의 우수성을 언급한 내용을 삭제했다. 4곳에서 발견된다(단행본 기준 64, 65, 66, 73). 예를 들어 서부산권역에서 상록활엽수종의 분포를 살펴보면, 가덕도와 바닷가 산지에 상록활엽수의 종류와 피도가 높은 경향을 나타내었다. 또한 서식하고 있는 상록활엽수종은 대부분 아교목이거나 관목이었으며, 교목성 수종인 후박나무, 참식나무, 생달나무 등은 대부분 가덕도에 일부 분포하고 있었다’(단행본 제3장 자연환경조사 제2절 식물상 66)서부산권역에서 상록활엽수종의 분포를 살펴보면, 바닷가 산지에 상록활엽수의 종류와 피도가 높은 경향을 나타내었다. 또한 서식하고 있는 상록활엽수종은 대부분 아교목이거나 관목이었다’(파일본 제3장 자연환경조사 제2절 식물상 64)로 수정·삭제했다. ‘(가덕도는) 서부산권역의 타 권역보다 우수한 산림식생을 보이고 있었다’(단행본 제3장 자연환경조사 제3절 식생 73)는 구절을 파일본에서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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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가덕도의 우수한 생태계를 설명한 절과 소절을 통째로 삭제했다. 3곳에서 발견된다(단행본 기준 325~339, 414~417, 430). 단행본 3장 자연환경조사 제12절 우수생태계15쪽 분량이 파일본에서 사라졌다. 해당 부분은 서부산권역 우수생태계 지역 4곳을 소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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