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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금으로 3년 만에 마련된, 어린이 지키는 동산 ‘비키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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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321회 작성일 24-09-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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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기금으로 3년 만에 마련된, 어린이 지키는 동산 비키숲

부산 영화의전당 맞은편에 3년 만에 둥지


지난달 24일 부산 영화의전당 맞은편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나루공원 북쪽에 시민들이 나무를 심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제공

 

나무는 숲을 만들고 숲은 어린이를 지킨다.’

지난 3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전당과 수영강 사이에 자리한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나루공원 들머리를 출발해 수영강 북쪽으로 천천히 걸었더니 나무에 붙어 있는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앞서가며 길을 안내하던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사무처장)는 발길을 멈추고 여기서부터 큰 나무 사이에 다양한 수종을 심었다고 말했다.

큰 나무들이 꽤 많이 있는데 왜 굳이 나무를 더 심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궁금증은 금방 풀렸다. 큰 나무들 사이에 심은 다양한 작은 나무들은 주변 나무들과 잘 어울렸다.

이 상임이사는 특정한 나무만 심으면 기후변화 때문에 멸종될 수가 있으니까 기후에 강한 다양한 수종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부산 영화의전당 맞은편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나루공원 북쪽 비키숲조성에 참여한 시민들. 부산그린트러스트 제공

 

표지판을 세운 곳은 어린이 기후정의 비키숲’(미래숲)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와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비키·BIKY)가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날 지정 100돌을 맞은 2022년부터 조성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을 경쟁에서 벗어나게 하고 기후위기에서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을 촉구하고, 이러한 각오와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비키숲은 아펙나루공원 북쪽 위쪽에 조성된 에코존 약속정원’(400)과 마주한다. 너비 7~8m, 길이 50m, 면적 540. 바깥 가장자리 동쪽으로 수영강변대로가 있고 서쪽으로는 수영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부산 영화의전당 맞은편 아펙(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나루공원 북쪽 비키숲에 시민들이 심은 나무들. 김광수 기자

 

비키숲이 주목받는 것은 부산국제영화제 개·폐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을 품고 있는 부산 센텀시티의 대표적인 공원이자, 2005년 부산시가 아펙 정상회의 유치를 기념해 만든 나루공원에 자리했다는 점이다.

 

이 상임이사는 센텀시티는 차량 이동이 많은 곳이다. 이곳에 심은 다양한 종류의 식물이 자라면 이산화탄소 흡수원 기능을 하며 소음과 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해마다 국내외 유명 영화인들이 찾는 영화의전당 근처에 다음 세대를 상징하는 숲을 만들어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자는 뜻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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