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S-BRT 구간 빈 공간에 녹지 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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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S-BRT 구간 빈 공간에 녹지 조성을”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시민 대토론회’서 부산 사례 들며 제시
창원 S-BRT 구간 빈 공간에 나무, 풀 등 녹지공간을 만들어 기후위기를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는 21일 오후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창원 S-BRT 시스템과 녹지의 연결’이란 주제의 시민 대토론회에서 부산의 사례를 소개하며 창원 S-BRT 구간 내 연결된 녹지공간 조성을 강조했다. 이날 시민 대토론회는 경남생명의숲이 주최했다.
21일 오후 3·15아트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원 S-BRT 시스템과 녹지의 연결'이란 주제로 시민 대토론회가 열리고 있다./김용락 기자/
이성근 이사는 “과거 부산시는 BRT 노선을 구축하면서 가로수 10만 그루를 제거·이식해 녹지공간이 사라졌다”며 “글로벌 도시들이 BRT를 구축하려 했던 이유가 대중교통의 패러다임 전환과 기후위기 대응인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시민단체의 지적에 따라 올해부터 BRT 정류장을 녹지로 전환하는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형성된 녹지는 탄소흡수원 기능 강화, 생물다양성 증진, 도시경관 개선에 기여한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는 “계획도시인 창원은 다른 도시에 비해 도로변 녹지공간이 월등하다”며 “하지만 S-BRT 구간은 공사 이후 보행권은 물론 녹지공간도 열악해졌다”고 꼬집었다.
그는 “현재 지름 15㎝의 이팝나무가 식재돼 있는데 그늘 형성 등에 효과적이지도 않은 나무”라며 “정류장 지붕과 보도 내 이용하지 않는 빈 공간에 녹지를 조성할 여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산회원·합포구 일대에 추진 검토 중인 S-BRT 2단계 사업에 대해 “여러 측면에서 많은 우려점이 보인다”면서 “추진한다면 다양한 지자체의 BRT 사업을 잘 살펴보고 적용했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또 다른 발제자로 나선 이윤기 마산YMCA 사무총장은 사회적 불평등 해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창원 BRT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필 부산대 조경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이찬원 경남대 명예교수, 전홍표 창원시의원, 정대수 우포생태교육원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S-BRT 2단계 사업을 반대하는 의견서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용락 기자 rock@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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