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490만 명 찾는 관광 거점 목표… 황령산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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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490만 명 찾는 관광 거점 목표… 황령산 개발 ‘환경·안전’ 해법이 관건 황령산 개발 본궤도 기대·과제
부산시가 16일 황령산 봉수 전망대 조성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면서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황령산 정상에 들어설 봉수 전망대의 조감도. 대원플러스 제공
봉수 전망대·케이블카 조성 등
총사업비 2조 2000억 원 투입
고용 창출 효과 4만 6000여 명
2단계 케이블카는 재심의 결정
고압 송전선로 안전 문제 여전
20년 표류 마침표 찍을지 이목
부산시가 2004년 황령산에 아시아 최고 높이의 ‘아시아드타워’를 건립하겠다고 나섰다가 무산된 이후 황령산 개발계획은 20년째 표류했다. 특히 황령산 유원지는 2008년 스노우캐슬 사업 시행자의 부도로 영업이 중단되면서 도심의 흉물로 전락했다. 황령산에 전망대와 케이블카를 건립하는 민간 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길었던 황령산의 ‘흑역사’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새 관광 랜드마크 절실
사업 시행사인 대원플러스 측은 일본의 도쿄 스카이트리, 중국의 광저우 타워나 동방명주, 서울의 남산타워 등 국내외 전망시설을 면밀히 분석해 황령산 봉수 전망대를 짓겠다고 밝혔다. 남산타워의 경우 매년 1052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는데, 관광 콘텐츠가 부족하고 접근성이 떨어지는 황령산은 방문객이 88만 명에 그치고 있다. 대원플러스는 사업이 완료되면 황령산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49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한다.
수십 년째 해운대와 광안리로 승부하는 ‘관광도시’ 부산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절실하다. 지난해 2월 (사)한국마이스관광학회가 수행한 ‘황령산 봉수 전망대 필요성 및 효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관광업계 전문가들은 ‘현재 부산의 랜드마크가 있느냐’는 질문에 2.53점(5점 만점)밖에 주지 않았다. 특히 관광 자원으로서 산을 잘 활용하고 있냐는 물음에는 1.85점으로 극히 저조했다.
영산대 관광컨벤션학과 오창호 교수는 “부산이 국제관광도시이자 글로벌 허브 도시 면모를 갖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관광 랜드마크가 절실하다.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 이에 대한 이견은 거의 없다”며 “황령산은 접근성 등의 이유로 타지에서 온 관광객이 쉽게 찾기 힘든 곳이었다. 이를 잘 개발하면 산에서 바다 뷰를 조망할 수 있는 독특한 국제적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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