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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화 된 황령산 오래된 기사 (부산일보 20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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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1회 작성일 25-10-0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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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망칠 황령산 순환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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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환경운동연합과 황령산범시민대책위가 도로개설에 반대해 시민들과 나무를 심고 있다.

 

황령산을 관통하는 순환도로가 구렁이 담 넘듯 진행되고 있다. 현재 부산시와 연제구는 남아 있는 구간 2.2중 연제구 쪽 황령산 도로 420m 공사를 올해(2001) 9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이 구간에는 얼마 전 새끼를 낳은 고라니 가족을 비롯하여 노루, 너구리, 삵괭이 등이 살고 있다. 그런데 도로가 만들어지게 되면 이들은 갈 곳이 없어진다.

 

관계당국은 '도로개설은 수영구와 연제구의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황령산의 순환도로가 가지는 기능에 대해 의문을 가진다. 비탈면이 많아서 도로로서의 기능은 의심스러울 뿐 아니라 오히려 정체가 불을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황령산의 순환도로 개설은 첫째, 산림생태의 훼손을 가중시켜 동.식물의 이동을 차단하여 서식지의 훼손과 상실을 가져온다.

둘째, .성토에 의해 기존의 산림토양이 가진 특성을 상실할 뿐 아니라 경관의 파괴를 가져온다.

셋째, 도로건설 후에는 자동차의 배기가스에서 배출된 중금속 및 오염물질에 의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게되어 주변 식생 및 토양의 변화를 야기한다.

 

무엇보다 황령산의 순환도로가 가지는 가장 위험한 요소는 유원지로 고시된 황령산 일원의 개발을 보다 용이하게 만든다는데 있다.

실제 하나의 도로는 모든 것을 불러들인다. 주차장을 시작으로, 화장실, 편의점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을 확실하게 유인하는 각종의 대규모 시설물의 입지는 도로개발이 가져올 예정된 순서이다.

 

현재 황령산에는 무려 14개의 개발사업이 포진하고 있다.

황령산은 부산의 정중앙에 위치한 산림으로서 시민이 즐겨 찾는 휴식공간이자 자연학습공간으로서 그동안 수많은 개발바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보전의지에 의해 지켜져 온 공간이다.

 

시민의 휴식공간인 황령산 보호를 위해 부산시는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산림을 파괴하는 산지 도로개설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 이성근 (부산일보 200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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