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열섬현상 완화 녹·습지 확대, 924억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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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전역에 나무 1000만 그루
부산의 연평균 기온은 1966년 13.4도에서 2015년 15도로 1.6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여름(평균기온 25도 이상)은 101일에서 119일로 18일 길어진 반면 겨울(5도 이하)은 68일에서 47일로 21일 짧아졌다. 도심 기온이 지속해서 높아지는 열섬 현상이 심각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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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를 뜯고 만든 수직 녹화공간. |
부산시가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나무 1000만 그루 심기를 비롯한 16개 중점 사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전체 예산 3726억 원 가운데 내년에 924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핵심은 도심에 녹지를 더욱 확보하고 많은 물이 흐르는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우선 도심 내 유휴공간과 각종 사업장에 생태 비오톱(Biotope·동식물 중심의 공간)을 조성한다. 당장 17억 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시청 녹음광장(3만2900㎡)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저영향 개발(LID·Low Impact Develoment)기법을 활용한 비오톱과 도랑·투수블록을 설치한다.
옥상·수직 비오톱과 인공습지 조성을 위해 내년에 38억 원을 투입한다. 부전천·대연천·감전천에 이어 중구 보수동 보수천(3.03㎞)의 생태하천 복원사업도 추진한다.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위해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부산시민공원의 숲이 더 울창하게 우거지게 하려고 1.5㎞ 구간에 나무를 심는 사업(15억 원)도 벌인다.송상현 광장에는 쿨링포그(Cooling fog·미세한 물입자 분출 시스템)도 설치한다.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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