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그린트러스트

언론보도

학교 노거수보전 대책을 세워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799회 작성일 17-11-07 09:21

본문

busan.com 기사추천 메일보내기
학교 노거수 보존책 세워라
  • 받는 분(send to)
    이름(Name)
    e-메일(E-mail)
  • 보내는 분(from)
    이름(Name)
    e-메일(E-mail)
  • 전하고 싶은 말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 부산지역 학교 노거수에 대한 조사 결과 보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 가덕도 덕문중 팽나무. 부산그린트러스트 제공

   부산지역 학교에 대한 노거수(수령 100년 이상의 크고 오래된 나무) 조사 결과 최고령 나무는 기장군 일광초등학교의 팽나무와 주엽나무(수령 200년 추정)로 나타났다.
 
부산그린트러스트와 내사랑부산운동협의회가 올 5월부터 10월까지 1950년대 이전에 개교한 초·중·고교와 대학교 중 52개교를 대상으로 현장답사를 벌인 결과 29개교에서 16종 47그루의 노거수가 발굴됐다.
 
100년 이상 된 '터줏대감'  
부산 29개교에 47그루  
200년 팽나무·주엽나무도  
학교 이전 예정 사라질 위기 
부산지역 학교 노거수 발굴조사를 진행 중인 조사단. 부산그린트러스트 제공
특히 이 중에서 부산여중과 동아대, 동래고, 철마초등학교에 있는 소나무와 천가초등학교의 은행나무, 덕문중학교의 팽나무의 보전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노거수의 경우 학교 이전이나 폐교 등의 이유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 보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성근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은 "오는 2020년 학교 이전 예정인 기장군 일광초등학교의 경우 200년 된 팽나무와 주엽나무 외에도 후박나무 등의 노거수가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사라지게 될 운명"이라며 "또 2023년 폐교 예정인 강서구 대상초등학교에 있는 소나무 역시 같은 처지"라고 우려했다.

시민단체는 부산지역 초·중·고교와 대학 총 622곳 중 1950년대 이전에 개교해 역사가 오래된 학교 157곳을 1차적으로 조사한 뒤 이 중 위성사진 조사 등을 통해 노거수가 있을 만한 52곳을 사전 선별했다. 

이 중 실제 노거수가 발굴된 29개교 외에 23개교는 △학교 이전 △교사 증축과 신축 △열린 공간의 주차장화·지면 불투수화 등의 이유로 100년 이상 된 나무를 찾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노거수가 존재하는 학교 29곳 중 약 80%는 학교를 상징하는 교목과 해당 노거수가 일치(23개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트러스트 측은 "시간적 제약 등으로 전체 학교에 대한 조사를 하지는 못해 체계적인 노거수 발굴을 위해서는 전수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각 학교의 역사성에 부합하는 노거수나 교목은 향후 100년을 내다보는 시선으로 보전하고 관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별도로 부산지역 학교의 교목 선호 순위를 조사한 결과 소나무(157개교)가 1위를 차지했다. 해운대구 해강초등학교의 경우 자신의 뜻을 굽히지 말고 몸과 마음을 바르게 기르라는 의미, 기장군 죽성초등학교는 꿋꿋한 절개와 의지를 상징하는 나무의 뜻을 배우라는 의미로 소나무를 교목으로 선정했다.

이어 교목으로 많이 정해진 수종으로 향나무(127개교) 은행나무(82개교) 느티나무(81개교) 개잎갈나무(히말라야시다·23개교) 등이 있었다.

이자영 기자 2young@busan.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원녹지시민계획단

시민과 함께 부산의 공원녹지 100년을 구상하기 위한 작년에 이어 제2기 부산광역시 공원녹지 시민계획단을 모집 합니다. 많은 관심에 참여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