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동 회화나무의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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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삭막한 도심에서 나무 한그루는정서적인 위로까지 줍니다.
특히 수백년 된 고목이면 효과는 더 하지만, 문제는 도시화 과정에서 대부분 베어져 사라졌습니다.
이와관련해서 4년 전 KNN은 노거수 문제를 집중 조명했는데, 이후 구청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고목을 지켜낸 곳이 있어 화제입니다.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동래구의 한 주택가
수령 250년의 보호수를 주택들이
애워싸 접근조차 쉽지 않습니다.
주민들은 나무가 썩어 냄새가 심하고
슬럼화됐다며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보호수 인근 주민(2013년)/”(이 나무로)빈집 생기죠.(나뭇잎이 썩어서)냄새나죠. 둘 중 하나는 해줘야죠. 나무를 처리(벌목)해 주든가,아니면 이 지역을 공원화 하든가…”}
KNN 보도 이후 4년이 지난 지금
주민들의 바람은 현실이 됐습니다.
보호수를 애워싼 건물 4동이 철거
됐고, 지반도 생육환경에 맞게
조성됐습니다.
{이성근/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과거에는) 투수층도, 물을 머금을 수 있는 층도 매우 협소했고 그런데 지금 개방이 되면서 공간들이 확대됐잖아요. (보호수) 삶의 질이 훨씬 개선됐다…”}
보호수 쉼터 조성에는 부산시와 동래구 예산 11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이곳은 재개발구역이여서 토지매입 보상이 쉽지 않은 곳입니다.
하지만 행정기관이 건물주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보호수가 있는 이곳은 녹지공간으로 남게 됐습니다.“
그동안 구*군에서는 예산난으로 토지
보상에 엄두도 못냈지만 지난 2015년 보호수 조례가 제정되면서 시비 지원이 가능해 진 것입니다.
{안철수/부산시 도시녹화팀장/”2015년에 보호수 관리 조례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토지 보상비 50%를 시에서 지원하도록 하는 법령이 있어서…” }
지금까지 정비된 보호수는 모두
5그루, 부산시는 앞으로 관리실태가
심각한 21그루도 순차적으로 쉼터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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