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만 유해식물, 낙동강 생태 교란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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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공원 전역에서 토종 식물 생태계를 위협하는 귀화식물이 광범위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낙동강 둔치 일대 생태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부산 전역 산지·수변·도심공원 20여 곳을 조사한 결과 100종이 넘는 귀화식물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많은 종이 발견된 곳은 삼락생태공원. 무려 78종의 귀화식물이 확인됐다. 맥도생태공원(58종), 부산시민공원(53종), APEC나루공원(43종), 다대포해변공원(40종), 대저생태공원(36종), 신호공원(27종), 화명생태공원(25종)이 뒤를 이었다. 4대강 사업 등으로 원래 지형이 바뀌거나 새롭게 조성된 공원일수록 귀화식물의 종수와 밀도가 높았다.
특히 낙동강 둔치의 경우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이 다수 발견돼 생태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락생태공원에서는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 7종의 유해식물이 서식하고 있었다. 맥도·대저생태공원 6종, 화명생태공원 4종 등 나머지 둔치도 사정은 비슷했다.
여러 귀화식물이 군락을 이뤄 특정 지역 전체를 뒤덮어버린 구간도 있었다. 삼락생태공원에서는 양미역취, 단풍잎돼지풀, 미국가막사리, 코스모스 등 4~5종이 한꺼번에 서식하고 있었고, 대저생태공원에서도 단풍잎돼지풀과 양미역취 등이 뒤섞인 군락지가 발견됐다.
앞서 부산그린트러스트는 회원 10여 명과 함께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다섯 달 동안 공원 21곳을 돌며 귀화식물 조사 작업을 벌였다. 주요 공원과 녹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물고기 같은 동물 외래종에 비해 식물 외래종에 대한 관심과 대비책이 거의 없었다"며 "씨앗을 퍼뜨리기 전 봄철에 적극적인 퇴치작업을 벌이고, 정기적인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 이대진 기자 djrhee@
㈔부산그린트러스트는 부산 전역 산지·수변·도심공원 20여 곳을 조사한 결과 100종이 넘는 귀화식물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가장 많은 종이 발견된 곳은 삼락생태공원. 무려 78종의 귀화식물이 확인됐다. 맥도생태공원(58종), 부산시민공원(53종), APEC나루공원(43종), 다대포해변공원(40종), 대저생태공원(36종), 신호공원(27종), 화명생태공원(25종)이 뒤를 이었다. 4대강 사업 등으로 원래 지형이 바뀌거나 새롭게 조성된 공원일수록 귀화식물의 종수와 밀도가 높았다.
특히 낙동강 둔치의 경우 환경부 지정 유해식물이 다수 발견돼 생태 교란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락생태공원에서는 단풍잎돼지풀, 양미역취, 미국쑥부쟁이 등 7종의 유해식물이 서식하고 있었다. 맥도·대저생태공원 6종, 화명생태공원 4종 등 나머지 둔치도 사정은 비슷했다.
여러 귀화식물이 군락을 이뤄 특정 지역 전체를 뒤덮어버린 구간도 있었다. 삼락생태공원에서는 양미역취, 단풍잎돼지풀, 미국가막사리, 코스모스 등 4~5종이 한꺼번에 서식하고 있었고, 대저생태공원에서도 단풍잎돼지풀과 양미역취 등이 뒤섞인 군락지가 발견됐다.
앞서 부산그린트러스트는 회원 10여 명과 함께 올해 6월부터 10월까지 다섯 달 동안 공원 21곳을 돌며 귀화식물 조사 작업을 벌였다. 주요 공원과 녹지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물고기 같은 동물 외래종에 비해 식물 외래종에 대한 관심과 대비책이 거의 없었다"며 "씨앗을 퍼뜨리기 전 봄철에 적극적인 퇴치작업을 벌이고, 정기적인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일보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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