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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세 내더라도 부산 공원 지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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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307회 작성일 19-01-2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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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시민 5명 중 4명 이상은 지역에 공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지금의 공원을 지켜내기 위해 비용을 부담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도시공원운동 10년을 맞아 이달 8일부터 열흘간 부산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설문조사
"매달 3800원 부담도 가능"
응답자 86% "공원 부족"  
시민 절반은 일몰제 잘 몰라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의 공원 실태에 대해 시민 만족도는 현저히 낮았다. 공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부족하다'는 응답자가 86.1%(매우 부족 44.3%·부족 41.8%)에 달했다.

접근성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매우 불만족' 19.5%, '불만족'은 45.3% 였고,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6.3%에 불과했다. 도시공원 운영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매우 불만족 16.1%, 불만족 39.0%)이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7월 시행을 앞둔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도시공원 일몰제)에 대해 시민 절반은 여전히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3명 중 1명은 '전혀 모른다'(33.4%)고 답했고 '정확히는 모른다'는 응답자도 16.6%로, 2명 중 1명은 사라질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과 숲의 현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

이와 관련, 상당수 시민이 공원을 지켜내기 위해 세금이나 기부금 등 비용을 내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무조건 부담'(6.7%), '적정금액이면 부담'(50.5%) 등 절반 이상이 자발적 부담 의사를 나타냈다. '부담할 의사가 전혀 없다'는 응답자는 10.8%였다. 

특히 공원 매입비(3조 2000억 원) 마련을 위해 20년간 매달 3800원을 부담하겠느냐는 질문에는 4명 중 3명 이상(75.5%)이 그러겠다고 답해 공원 보존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달 부산시가 발표한 도시공원 일몰제 종합대책에 따르면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비롯해 4년간 4000여억 원의 예산으로 일몰제 대상 공원부지를 매입한다는 계획이지만, 시민사회 측은 국공유지 존치와 국비지원(50%) 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3조 2000억 원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상임이사는 "일본 요코하마시는 2009년부터 일명 '녹지세'를 도입해 매년 4500억 원을 공원·녹지에 사용하고 있다"며 "도시공원을 지켜내려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의사가 확인된 만큼, '부산형 녹지세' 같은 대안을 다각도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24일 오전 11시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백산홀)에서는 부산그린트러스트 후원의 날 행사를 겸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토크 콘서트를 연다. '두 도시 공원녹지 이야기'를 주제로 부산일보 김은영 논설위원과 부산대 조경학과 김동필 교수 등이 참여하고, 부산 출신 배우 이재용 씨를 부산그린트러스트 도시공원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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