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초청 토크 콘서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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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린트러스트는 그린부산을 만들기 위한 공원녹지 전문 환경단체이자 부산시의 녹지사업에 함께 하는 민관협치기구다. 가로수 보전과 부산의 노거수 터줏대감 발굴, 녹색 마을재생과 정겨운 골목정원 조성 등의 역할을 해왔다. 지금은 일몰 위기에 처한 도시공원을 지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김동필 부산대학교 조경학과 교수, 김은영 부산일보 논설위원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공원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방법에 대해 알리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사례를 들어 “공원 조성에 있어 기술적인 부분 등은 공공기관의 개입이 불가피하지만, 공공공간에서 이뤄지는 프로그램과 기본적인 관리는 민간이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부산시민공원에도 민간이 참여하는 공원 컨서번시라는 개념이 이행된다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서울숲컨서번시는 서울그린트러스트의 서울숲공원 수탁운영을 위한 전담조직으로, 서울숲공원 녹지시설의 유지관리 및 이용프로그램의 기획·운영과 시민들의 소통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에 김동필 교수도 “서울숲컨서번시가 벤치마킹한 미국 센트럴파크의 경우 실제 85%에 이르는 공원관리비용을 시민기금 모금을 통해 마련해 공원 관리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금 모금에 참여한 시민들 또한 공원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됐다”며 박 시장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민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1%가 ‘부산의 공원이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그중에서도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이란 응답이 64.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가 추정에 따르면 시민들이 원하는 수준의 공원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20여 년에 걸쳐 한 달에 3800원의 모금이 필요하다. 이러한 방안에 동의하냐는 질문에는 도시공원을 확충했으면 좋겠다고 응답한 부산시민 4명 중 3명이 ‘그럴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장점들을 벤치마킹 하는 데 있어서 겉모습만을 보고 할 것이 아니라 그 내부도 살펴보고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한 사례만 보고 따라할 것이 아니라 전국의 공원들이 서로의 장점을 보고 상호작용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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