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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에 어린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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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548회 작성일 16-08-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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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취객들에게 점령당해서울 1105곳 중 65%'안전']
 
대낮 웃통 벗고, 정자에서 술판영등포 중앙어린이공원 등 10
강력범죄 발생 위험 높은 '레드'어른들도 "무섭다"며 피해 다녀
 
"어린이공원요? 어른들도 불안해서 피해 다녀요."
 
지난 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중앙어린이공원. 어린이용 미끄럼틀 2개와 목마 3개가 놓인 이곳에서 뛰어노는 아이는 한 명도 없다. 공원 곳곳엔 빈 소주병과 담배꽁초가 버려져 있었고, 공원 나무 그늘에선 노숙인 5명이 앉아 술잔을 주고받고 있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중앙지구대 전화번호가 공원 한쪽에 적혀 있었지만 전화를 걸어 보니 '없는 번호'라는 음성이 나왔다. 지구대 전화번호가 바뀌었는데도 경찰이 새로 안내를 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이 공원 근처에 있는 어린이집에 다섯 살 아이를 보낸다는 주부 신모(39)씨는 "가끔 아이가 이 공원에서 놀 때마다 불안하다""말이 어린이공원이지 사실상 술을 마시려는 노숙인들을 위한 공간 같다"고 했다.
 
서울 마포구 동교동 윗잔다리 어린이공원도 마찬가지였다. 이날 하루 종일 어린이공원을 찾는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낮에는 노숙인들이 공원 화장실에서 웃옷을 벗고 빨래를 했다. 저녁이 되자 공원 안 정자에 자리를 잡고 술판을 벌이는 중년 남성들이 여러 명 눈에 띄었다. 한 주민은 "이런 환경인데 누가 아이를 여기 보내겠느냐""이 공원이 어린이공원인지 모르는 주민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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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담배꽁초 가득한 어린이공원 - 지난 9일 오후 서울 홍대 앞 홍익어린이공원엔 어린이 1명만 놀고 있을 뿐 방문자의 상당수는 대학생 등 성인 남녀였다. 공원 놀이기구엔 스프레이 페인트로 쓴 낙서가 가득했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여러 명 눈에 띄었다. /이태경 기자
 
아이들이 편안하게 놀 공간이 되어야 할 '어린이공원'이 오히려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 곳곳 어린이공원에서 음주·흡연뿐만 아니라 노숙까지 빈번히 일어나지만 별다른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어린이공원은 도시공원법에 따라 설치된 공원으로 지난 1월 기준 서울에 총 1105개가 있다.
 
작년 말 서울시가 서울경찰청과 함께 시 안에 있는 공원 2107개의 안전도를 전수조사한 결과 26개 공원이 가장 좋지 않은 '레드(RED)' 등급을 받았다. '레드'는 조사에 앞선 1년간 살인·강도·폭행 등 7대 범죄가 5건 이상 일어나거나 112 신고 건수가 16건 이상이었던 공원에 붙는 등급이다.
 
또 불안 요인, 주민 여론, 조사자 의견을 계량화(1점 안전, 2점 보통, 3점 위험)해 하나라도 3점에 해당하면 레드가 된다. 이 등급을 받은 26곳 중 10곳은 영등포 중앙어린이공원과 윗잔다리 어린이공원을 포함한 어린이공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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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공원
381개는 레드보다 안전도가 높은 '옐로' 등급(안전도 1개 부문 이상 2)이었고, 가장 안전한 '그린' 등급(안전도 3개 부문 모두 1)714개였다. 전체 어린이공원 중 65%만 안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오히려 비()어린이공원 1002개 중 71%708개가 '그린' 등급을 받아 어린이공원보다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서울시와 구청 측은 정기적으로 순찰을 하거나 CCTV(폐쇄회로 TV)를 추가 설치하는 것 외에 별다른 방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시는 공원 등급을 나누고 재정 지원을 할 뿐이지 어린이공원 지정과 실질적 관리는 구청 소관"이라고 했다.
 
마포구청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레드 등급을 받은 곳엔 CCTV를 설치하고 청소부를 추가 고용하는 등 나름의 노력은 하고 있다"면서도 "어린이공원이라고 해도 일반인의 입장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민원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노숙자를 쫓아내는 식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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