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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환경단체 특수학교 건립 간극 못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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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9,915회 작성일 19-02-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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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환경단체 특수학교 건립간극 못 좁혀

금정산 내 특수학교 설립을 둘러싼 부산대와 환경단체 간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양측이 대면한 첫 비공개회의는 서로 간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이 났다.

 

 

지난 26일 부산대 본관에서 열린 총장 주재의 부산대 부설 국립 특수학교 설립 관련 환경단체 간담회에서 대학과 환경단체는 설전을 벌였다. 비공개로 열린 이 날 회의에서 대학 측은 금정산 부지 내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 환경단체는 학교 개발을 위해 산림을 훼손할 수 없으니 다른 대안을 마련하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회의는 끝이 났다.

 

첫 비공개회의서 입장차만 확인

대학 금정산 부지에 설립 최선

환경단체 산림 훼손 안 돼맞서

 

회의에는 부산대 전호환 총장, 김재식 캠퍼스기획과장 등 학교 관계자와 범시민금정산보존회 유진철 생태국장,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상임이사 등 환경단체 관계자가 다수 참석했다.

 

부산대는 금정구 장전동 캠퍼스 대운동장 인근의 약 16120에 달하는 금정산 부지에 지상 4, 건물 연면적 12377규모의 부산대 부설 특수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수학교는 문화·예술·체육 분야를 가르치는 장애인 대상 교육기관이다. 학급 21, 학생 수 138명을 목표로 20219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노거수를 베고 땅을 파헤치는 등 산림 훼손이 불가피해 다수의 환경단체가 반대해왔다. 금정산국립공원지정 범시민운동네트워크는 지난달 중순부터 부산대 정문에서 매일 금정산에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범시민금정산보존회 유진철 생태국장은 학교를 개발하기 위해 금정산 산림을 파헤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국비로 사업추진비를 받아놓고 뒤늦게 간담회를 여는 것은 보여주기식 회의라고 주장했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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