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여주는 가로수, BRT 공사로 뽑아선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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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공사 중단하고 가로수 대책 마련을”
가로수는 미세먼지 흡수·열섬 완화 등 효과
환경단체 “공사 중단하고 가로수 대책 마련을”
가로수는 미세먼지 흡수·열섬 완화 등 효과
부산 간선급행버스 2단계 공사 구간 모습. 부산시 제공
“미세먼지 줄여주는 가로수, BRT 공사로 뽑아선 안 돼”
부산 환경단체 대책 마련 촉구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이 가로수 3분의 1가량을 뽑아내는 부산 간선급행버스체계(BRT) 2단계 구간 공사(국제신문 지난달 28일 자 8면 보도)를 멈추고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등 10개 환경단체는 1일 입장문을 내 “BRT 공사 구간에 가로수를 제거하는 작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BRT 사업에서 가로수가 뽑힐 것은 예상된 문제였지만, 고려되지 못했다”며 “시민 공론화위원회까지 가동됐는데도 시민이 들이마실 미세먼지와 자동차 매연을 막아준 가로수가 제거되고 있다. 공론위는 이런 문제를 예측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환경단체들은 BRT 공사로 인해 가로수가 뽑혀나가는 건 현재 시가 추진하는 ‘사람 중심 보행 도시’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 정책’에도 역행한다고 역설했다. 이들 단체는 “오거돈 시장은 다른 사안보다도 사람 중심 보행 도시를 가장 중요한 시정 목표로 내세웠다”며 “또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대책을 쏟아내며 조례까지 만들고 있다는 점을 볼 때 BRT 구간의 가로수를 제거하는 건 모순”이라고 꼬집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BRT 가로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부산시가 논의 테이블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며 “BRT 공론화위 주체들도 반성하는 마음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이미 공론화 과정에서 가로수 제거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서 사업을 재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제 류민하 기자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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