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행권리장전’ 제정 위해 시민 의견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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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든다.
부산시는 보행권 회복을 위한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13일 오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보행권을 찾아드립니다’ 시민 대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월 부산시 1호 정책으로 발표한 ‘사람중심 보행도시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그간 잃어버렸던 보행권을 회복하고 진정한 보행 권리를 보장받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보행전문가와 교수·시의회·시민단체·장애인단체·걷기동호회 등 보행권 회복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이 모여 총 8차에 걸친 열띤 토론과 숙의과정을 통해 ‘부산시 보행권리장전’ 초안을 마련했다.
보행권리장전 초안은 다양한 시민의견 수렴과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5월 20일부터 지난 5일까지 17일간 시 홈페이지 시민설문조사방에 게시됐다. 설문참여자 407명 중 86%가 ‘보행권리장전 제정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성근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의 ‘도심 보행길 무엇이 문제인가’ 발제에 이어박창희 스토리랩 수작 대표가 ‘부산시 보행권리장전 제정과 시대정신’을 발표하고 전문가 토론을 진행한다.
시민모임에서는 설문조사 결과와 이번 대토론회를 통해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시민 주도의 부산시 보행권리장전 선포를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행권은 기본권이자 천부인권과도 같다. 보행도시는 시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걸을 수 있는 권리를 찾고 확인하는 데서 출발한다.”면서 “이번 부산시민 대토론회는 그간 차량과 속도 중심의 교통정책으로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당했던 보행자의 권리를 되찾아 진정한 사람중심의 보행도시로 성장해가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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