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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개발 백지화하라" 거세지는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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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43회 작성일 24-01-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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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령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는 사업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사업은 지난 연말 부산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시민사회단체는 부산의 허파인 황령산 난개발을 우려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안수민 기잡니다.


9일 황령산 봉수대
[리포트]

부산시는 지난 2021년부터 민간사업자와 함께 황령산 유원지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황령산 봉수대에 25층 규모, 부산 최대 높이의 전망대와 문화공간을 만들고 부산진구에서 황령산 정상부를 연결하는 교통수단,

케이블카를 설치할 계획입니다.

사업은 지난해 11월 조건부로 부산시 건축위원회를 통과했고, 다음 달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기자 : "하지만 부산의 허파이자 시민 공공재인 황령산을 개발하는 것은 사업자에 대한 특혜이고, 환경훼손으로 미래세대의 권리는 박탈하는 일이라는 지적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개발 계획이 발표된 직후부터 반대 목소리를 높여온 시민사회 단체들은 9일 황령산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했습니다.

[현장음 : 황령산 개발사업 부산시는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백지화하라! ]

이들은 각종 심의를 비롯한 부산시의 사업 추진 절차가 개발을 전제로 하며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성근 / 부산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 "협약식을 하고 난 이후에 시민사회와 지속해서 이 문제에 관해서 토론하고 문제점을 공유하겠다고 했지만, 그때 이후에 한 번도 무려 2년 동안 그런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한차례 주민 설명회를 가졌고, 시민사회 단체와의 소통 창구도 언제든 열려 있다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 "의견을 많이 내주시면 사업자와도 협의하고 진행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언제든지 창구가 열려 있습니다. 의견을 주시면 저희도 고민을 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사업 절차가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황령산 유원지 개발 사업은 올해 하반기 착공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민사회 단체는 전국의 케이블카 반대 단체와 연대하는 등 강경한 반대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갈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헬로tv뉴스 안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이동근

출처 : LG헬로비전(http://news.lghellovisio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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