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T구간 도시 선형 녹지축 전환 타당성 조사와 정책제안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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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구간 도시 선형 녹지축 전환 타당성 조사와 정책제안 사업
모니터단 모집과 사업 내용
BRT 구간 정류소는 대부분 정형화돼 있으며 공간활용도가 낮다. 우측 개금구간 좌측 초량구간 / 부산그린트러스트 제공
부산그린트러스트가 부산의 BRT 구간을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정책제안 타당성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사업은 사랑은 사랑의 열매와 재단법인 숲과 나눔에서 주관하는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프로젝트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지난 5년간 BRT 도입에 따른 가로축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부산시에 제기하며, 지역 최초로 BRT 정류장 정원화 사업 등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의 문제 제기가 정책적 반영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이에 부산의 주요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는 이동 핵심축으로서 BRT가 가진 기능과 역할에 대한 순기능에 더해 기후위기 시대에 부응하는 전략으로서 녹지축의 확대와 보행, 자전거 이동 통로 등의 타당성 조사하고 부산시에 정책을 제안하기로 했다.
사업대상지는 부산지역 BRT 노선 전구간 및 타 지역(서울, 세종 등) 설치구간이며, 2024년 4월까지 ▲주요 이동수단(보행, 자전거 포함) 연관관계 조사 ▲구간별 수종, 식재량과 녹피율 조사 ▲BRT 정류소 에너지 사용 유형 ▲서울시 및 세종시 등 타지역 사례조사와 전문가 자문 ▲해외사례 수집(쿠리치바, 유럽) ▲관련 기관 인터뷰 ▲각 구간 대표구간 개선방안 도면작성 ▲부산 BRT 구간 도시 선형녹지축 전환 타당성에 대한 세미나 개최 ▲부산광역시 시의회 조례 제정 안 및 부산광역시 정책제안서 제출 ▲2024년 4월 총선 지역 의제 채택요구 기자회견을 수행할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부산그린트러스트는 BRT 시민모니터단을 모집해 7월 말부터 조사에 들기로 했다. 모니터링은 공원활동가 또는 도시계획 및 조경학과 연계 조사원을 모집해 교육 후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부산 BRT 구간을 조사한다.
이번 모니터링 사업은 BRT의 기능을 강화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정책제안을 근거 삼을 수 있는 현장 모니터와 시민 인식 재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현행 BRT 구간 정류소는 거의 판박이로 정형화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공간 활용도가 낮다. 특히 식재는 대부분의 BRT 정류소가 이팝나무 7~11그루만 식재되어 있다. 관·교목 및 다년생 초본류로 구성된 다층식재로서 BRT정류소의 녹지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제교통개발정책연구원(ITDP)에 의하면 국내 BRT 등급은 골드, 실버, 브론즈, 베이직 중 가장 낮은 등급인 베이직에 머물고 있다. 글로벌 도시들이 BRT를 구축하려 했던 이유는 교통망 개선이 아닌 대중교통으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꾀하려 했다는 점과 더불어 기후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진화 발전하고 있다”며 “BRT 구간 버스정류소의 탄소흡수원 기능을 강화하고 도시경관을 강화시키는 녹지축 전환에 대한 정책제안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기후위기 및 생물다양성의 도입과 실현을 통한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시민자산 확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그린트러스트는 2021년 5~10월 부산지역 최초로 BRT 버스정류소 정원사업(상수도사업 본부 앞)을 수행한 바 있다. 성과에 힘입어 2022년에는 옛 해운대역 앞 BRT 벗 정류소 옥상녹화를 시도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인해 무산됐다. 보다 앞서 BRT 조성에 따른 보행과 가로수의 문제를 전 부산시장 때부터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21년 상수도 사업본부와 BRT 정류소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사초과와 벼과 식물과 다년생식물로 정원으로 조성했고, 식재한 식물은 활착해 별다른 관수장치 없이 현재까지 잘 자라고 있다. / 부산그린트러스트 제공
글 _ 전지은 기자 · 라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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