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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T-BBS 공동 부산을 바꾸자(8) 도시단절과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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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4,970회 작성일 23-03-2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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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바꾸자'(8)-신병윤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

-초량 왜관, 부산 최초의 도시 단절 사례

-부산, 철로에 의해 도시가 단절...기형적으로 발전된 부분 커

-기형적인 도시발전이 단절감 더 불러와

-도시단절로 사회적 위화감 형성...부산에 대한 시민 자부심 약화

-도시단절 막기 위해 관점의 변화있어야...세계적 추세는 '도로 다이어트'

-도시의 다양한 요소들 연계성, 포용성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시켜야


출연 : 신병윤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

방송일시 : 2023310. 금요일. 오전830

 

앵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라디오 830의 김상진입니다. 우리가 사는 도시 부산은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단절과 고립이 복합적으로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물론 지형적인 영향과 굴곡의 역사를 거치면서 불가피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의도된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단절된 도시는 구성원들의 위화감, 상대적 박탈감 등을 야기하면서 통합에도 여러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이를 회복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라디오 830 오늘은 '부산을 바꾸자' 8번째 시간으로 신병윤 동의대 건축학과 교수와 함께 도시단절 극복 방안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앵커; 지난 시간에 소득 수준에 따른 거주 공간의 파편화가 심화되고 있다. 그리고 또 우리 도시가 차츰 단절되고 고립화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이 도시 단절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언제부터라고 봐야 되겠습니까?

 

; 도시 역사를 보면은 우리가 중세 고딕 시대 정도 이렇게 보시면은 농경사회에서 인구가 급격하게 늘면서 그 인구들이 직접 모여 사는 곳이 도시로 성장하게 됐잖아요. 그때는 초기에 도시의 모습은 오히려 외부에서 사람들이 모여가지고 직접 하는 단계에서는 단절이나 이런 개념이 없었죠. 포용적이고 통합적인 그런 공간이었는데 이게 어느 순간 규모가 커지면서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 것 같거든요. 커지면서 아무래도 다양한 어떤 요소들이 도시에 공존해야 되다 보니까 그 요소들 간의 어떤 경계가 생기고 하면서 단절이 일어나는 것 같고, 부산을 예로 들자면 조금 거슬러 올라와서 보면은 왜관이 용두산 일대에 왜관 그전에도 두모포 왜관, 부산포왜관이 있었습니다마는 초량 왜관이 생기면서 한 500명 정도가 용두산 일대에 일본인들이 상인 위주들이 모여서 살기 시작했는데 그게 한 500명 정도가 이렇게 담벼락을 치고 그 안에서 자기들만이 거주를 했거든요. 나머지 한국인들은 외곽에 살고

 

앵커; 자치구 형태로 됐군요

 

; 그렇죠. 500명이면 규모가 크잖아요. 그러면서 일단은 그 당시에 부산의 중심이 거기였는데 제일 중요한 땅을 그렇게 땀벼락을 쳐서 이렇게 자기들만의 어떤 영역으로 만들었으니까, 부산의 어떤 최초의 도시 단절은 아마 그거지 않을까요?

 

앵커; 그렇다면 과거에는 그냥 울타리만 쳤다.경계만 쳤다라고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 지금 현재 이 현대 도시를 단절시키는 인프라에는 어떤 것들이 있겠습니까?

 

; 아무래도 자연적인 지형에 의해서 도시가 단절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 있는 게 있을 거고요, 그다음에 이후에 우리가 도시를 건설해서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인공적인 어떤 환경에 의해서 또 도시가 단절되 되는 것들이 있었을 거고, 그 다음에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어떤 사회적인 공간들이 있지 않습니까? 뭐 그런 거에 의한 어떤 단절 이런 것들이 있겠죠. 예를 들어서 자연과의 단절이다. 그러면은 뭐 강이나 바다나 산 이런 것 때문에 도시가 확장해 나가는데 어떤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으니까 당연히 어떤 지리적인 단절이 있을 거고 그 다음에 철도나 고가도로 그 다음에 또 메인 도로, 중앙 도로가 이렇게 너무 넓으면서 도로 폭이 너무 넓으면서 건물이 들어서 있는 그런 공간들을 분리시키는 그런 문제, 또 아파트 대단위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옛날에 어떤 공공지가 사적인 아파트 단지로 변하면서 단지별로 파편화되면서 도시가 단절되는 문제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말씀 듣고 보니까요. 부산 같은 경우에는 이 도시를 단절시키는 인프라를 아주 모두 골고루 잘 갖추고 있지 않나라는 이런 생각이 드는데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부산이 지금 단절돼 있는 이후에 어떤 자연적인 환경 외에 이렇게 인공적인 환경으로 제일 큰 단절 요소가 결국 철로인 것 같거든요. 우리 옛날 관부 연락선이라고 이야기했다시피 한국에 있는 물자를 일본으로 보내거나 또 일본에 있는 물자를 한국으로, 군수 물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우리가 어떤 우리 농산물의 수탈일 수도 있고 그러다 보니까 경성에서 부산을 거쳐서 일본까지 넘어가는 이 철로가 중요했잖아요. 그러니까 철로를 최대한 해안가에 붙여서 배로 물건을 쉽게 편하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우리 부산 안쪽 해안가 깊숙이 들어와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내륙에 우리 부산의 어떤 도시를 철로가 양분을 시킨 그런 경우가 되는 거죠. 역사적으로 이렇게 시작하다 보니까 지금 현재 부산역에서 나오는 철로가 부전역을 통해서 올라가는, 울산 이렇게 올라가는 그 라인하고 또 구포를 통해서 올라가는 라인이 있지 않습니까? 또 남해동부선도 있고, 부산에는 도심 내를 가로지르는 철로의 길이가 너무 길다 보니까 철로에 의해서 도시가 단절돼서 도시가 기형적으로 발전된 부분이 큰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범천동 차량 기지 같은 것도 그렇고 당감, 가야 앞에 있는 이 수십만 평 되는 그런 철도 관련 시설들 이런 것들이 도심에 아주 중요한 자리에 지금 자리 잡고 있잖아요. 뭐 이런 거에 의해서 도시가 좀 많이 단절돼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또 거기다가 부산 같은 경우에는 오랫동안 무역항이었기 때문에 해안으로 컨테이너나 화물이 접근하도록 하기 위해서 앞에서 말씀드린 철로 뿐만 아니라 육상으로 컨테이너 차량에 의해서 접근되는 루트도 만들어 주려고 하다 보니까 당연히 고가도로 같은 걸 만들고 또 아니면 해안으로 접근하는 또 폭 넓은 어떤 도로, 그라운드 레벨에서 도로를 만들고 이렇게 하다 보니까 도시가 좀 많이 좀 단절돼 있는 연결성이 좀 약한 그런 도시로 성장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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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을 가로지르는 철도차량기지정비창과 동서고가도로


앵커; , 그렇다면 지금 부산의 대표적인 이 도시단절 사례 몇 군데 한번 소개를 해 주시겠습니까?

 

; 일단은 우리 아주 극단적으로 이렇게 단절 사례를 볼 수 있는 곳이 저 서면에 부산역에서 부산진역을 거쳐서 철로가 올라와서 부전역 앞으로 지나는 그 라인과 그다음에 왼쪽으로 틀어서 구포 쪽으로 올라가는 이렇게 철로가 갈라 이렇게 나눠지는 부분이 서면 온종합병원 그 부근에 있죠. 거기에 이렇게 가보시면은 철로에 의해서 서면이 어떤 상권의 중심지였는데 그 철로에 의해서 서면이 당감동이나 범천동 쪽으로 도시가 성장하지 못하고 옛날 공업사가 많았던 전포동 쪽으로 지금 도시가 성장해서 오히려 주거지 쪽으로 지금 도시가 성장한 이런 것도 보이고 서면 그 번화가에 철로 주변으로 가면은 여전히 개발되지 않는 아주 어떤 초라한 어떤 도시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것 이런 것들이 이제 대표적인 단절 사례이기도 하고, 동서고가도로 잘 아시지 않습니까? 동서고가도로에 의해서 도시가 단절되는 문제 그리고 최근에 아파트 단지에 의해서 단절되는 것 아마 많이 경험하셨을 텐데 그렇습니다.

 

앵커; , 그렇다면 이 단절된 도시가 지역이나 또 지역민들의 생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겠습니까?

 

; 기본적으로는 도시가 기형적으로 발전하는 거죠. 도시의 구성이 기형적으로 되는 거죠. 대개 도심의 어떤 중심이 있고 또 각 부도심이 또 있고 부도심을 중심으로 주거지가 형성되고 또 생활권이 형성되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도시가 이제 유럽의 도시를 비교해 보면은 중심 어떤 도시의 중심이 있고 그 뒤 거기서부터 이렇게 방사형으로 퍼져나가면서 외곽의 그 주거지가 이렇게 자리 잡는 형식인데, 우리 부산 같은 경우는 그 구조와는 다르게 선형적으로 도시가 이렇게 발전을 하고 하다 보니까 또 자연환경이 규칙을 갖고 성장하기가 좀 힘든 상황으로 되어 있다보니까 주거지, 상업지, 공업지 이런 것들이 막 혼재돼 있는 이런 걸로 인해서 또 기능에 의해서도 이렇게 좀 도시가 더 단절감을 좀 불러 일으키는 것 같아요.

 

앵커; 그렇다 보면은 새로운 신도시 쪽에 계시는 주민들 그리고 또 구도심 쪽에 계시는 주민들의 생활 수준의 격차라든지 이런 양극화 현상들도 좀 심하게 나타나지 않을까 싶은데요?

 

; 도시 단절로 인해서 사람들이 느끼는 사회적인 어떤 위화감이 발생하지 않습니까? 또 거기서 오는 불균형, 도시 발전 때문에 생기는 어떤 문화적인 차이, 교육, 환경, 의료 그 다음에 교통환경 이런 것들이 많이 차이가 나다 보니까 그 해당 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상대적인 어떤 위화감을 느끼고 결국은 시민들이 부산에 대해서 자부심을 갖지 못하는 어떤 그런 현상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는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부산의 경우에 방금 말씀하셨듯이 어떻게 보면 격동의 역사를 거쳐오면서 또 지형적인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그런 선택이 아니었을까라는 이런 생각도 드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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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 2단계 조감도


; 일부 어떤 자연적인 환경에 의해서 또는 역사적인 어떤 상황에 따라서 도시가 형성되어 왔기 때문에 그 결과로 도시 단절 문제가 조금 심각했던 거는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에는 단절의 문제를 좀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그 대표적인 1번의 노력이 무역항의 부산항을 친수 공간으로 이렇게 개발을 하면서 무역항으로서 컨테이너가 쌓여져 있던 공간들이 문화공간으로 변해서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선다든지 공원이 생긴다든지 또는 주거지가 생긴다든지 오피스가 생긴다든지, 관공서가 생긴다든지 이렇게 하면서 사람들이 접근해서 쓸 수 있는 공간으로 지금 바뀌고 있는 게, 그게 이제 대표적인 단절의 도시에서 연결되는 소통의 도시로 변화하고 있는 제일 큰 모습이라고 보여지고, 그 이후에 지금 논의가 되고 있는 것들을 보면 동서고가도로를 철거를 하겠다는 아마 그거는 거의 확정인 것 같아요. 그런 부분, 그 다음에 철로도 지금 부산역에서 출발해서 진역을 지나고 진역부터 이렇게 구포까지 올라오는 곳, 그다음에 부전역으로 가는 부분에 일부 구간에 대해서는 이제 지하화하자는 논의가 있고 또 일부 계획도 지금 그렇게 나와 있더라고요, 그런 걸 보면은 과거에 부산을 갈라 놓았던 인공적인 어떤 단절 요소들을 지금 걷어내려고 하는 노력들도 있고, 이번 시장님 같은 경우에는 또 15분 도시 개념을 이야기하시면서 어쨌든 최대한 각 지역을 중심으로 이런 장벽들을 없애려고 노력을 하시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앵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이 단절된 도시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그런 방안들, 앞서 지금 방금 조금 전에 말씀하셨듯이 이제 그런 노력들은 하고 있는데, 이 단절된 도시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겠습니까?

 

; 이게 어떤 도시를 대하는 도시를 바라보는 어떤 관점이 좀 중요한 것 같은데, 과거에는 이제 부산 도시를 계획하는 결정권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고위 관료라든지 아니면 관련 전문가 집단이 있었을 텐데 이런 사람들의 시각이 도시를 아주 기능적으로 작동시키기 위한 것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던 것 같아요. 우리 역사학을 했으니까, 좀 기능적이고 효율적으로 도시를 구성을 해서 어떤 경제적인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소득을 더 많이 증대시키는 방향이었다고 그러면 지금은 조금 시대가 좀 달라진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터널을 뚫어서 직접적으로 연결하면 기능적으로는 조금 빨리 이렇게 갈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그냥 터널을 뚫지 않고 옆으로 이렇게 산에 능선을 따라서 이렇게 조금 둘러가면은 기능적으로는 이렇게 시간이 더 걸리고 불편하겠지만은 또 그 가는 과정은 더 환경이 좋잖아요. 이런 것처럼 또 걸어가는 것도 마찬가지잖아요. 터널을 지나서 걸어갈 수는 없잖아요. 그렇지만 이렇게 둘러 가면 또 이렇게 사람들은 걸어 다닐 수도 있잖아요. 보행 환경도 좋아지고 하니까, 그래서 지금은 여러 전 세계적으로 보면 여러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는 1번이 도로 다이어트거든요. 기존에 8차선으로 또는 왕복 8차선, 왕복 4차선 이렇게 돼 있던 도로에 한 차로의 폭을 줄이면서 인도의 폭을 계속 넓히고 있거든요. 그렇게 하면서 보행하기 좋은 환경으로 이렇게 만드는 거죠.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의 생활권을 조금 더 이렇게 연결시키려고 하는 어떤 그런 노력들이 최근에 이제 많은 도시에서 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고, 당연히 이제 옛날에 어떤 기능적인 목적으로 건설되었던 철도나 고가도로를 제거하는 문제, 이런 게 있고요, 그 다음에 터널도 터널 많이 뚫는 게 기능적으로는 빨리 이렇게 왔다 갔다 하니까 시간을 절약한다고 하겠지만은 또 최근에 요즘 도시들을 보면은 그게 이제 환경적으로 운전자 입장에서 봐도 그렇고 환경적으로 그렇게 좋지 않은 거예요. 또 터널은 사람이 지나다니기에는 또 불가능하니까 결국은 이제 터널을 뚫는 대신 좀 둘러 가더라도 터널이 아닌 길을 이렇게 확보하는 그런 노력들, 이런 노력들이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전 세계적으로 관점이 좀 변화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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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조성중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앵커;네 그런데 부산 같은 경우에는 이제 세계적으로는 인도 폭을 좀 넓히는 그런 추세다라고 하셨는데 부산은 뭐 BRT공사로 차로를 오히려 더 넓히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혹시 단절된 도시를 다시 회복한 사례가 있으면 한 번 소개를 해주시겠습니까?

 

; 앞서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무역항이 아닌 항구 도시로 변하니까 당연히 사람이 바다에 접근하는 문제 이게 제일 큰 문제인 것 같은데 그리고 철로에 대한 문제, 이거인 것 같은데 예를 들어서 영국 런던 사례를 보면은 템즈강 하류에 산업화 시대에 철로가 연결이 되고 또 배를 통해서 들어왔던 물건을 창고에 쌓아뒀다가 또 철로로 이렇게 움직이고 뭐 했던 그런 공간이었잖아요. 그러다가 또 산업 형태가 변하면서 폐허가 되어 있다가 또 도시재생사업을 통해서 이제 최근에 다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깨끗한 주거환경도 생기고 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그런 핫플레이스도 많이 만들어지고 했거든요. 그래서 우리 사례하고 좀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유럽은 우리보다 조금 앞서서 항구 도시들이 좀 탈바꿈을 했거든요. 북유럽 사례도 마찬가지고 독일, 영국 다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앵커; 네 알겠습니다. 끝으로 단절된 도시를 만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앞서 관점이 중요하다고 이렇게 강조를 하셨는데요. 앞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둬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우리가 흔히 모더니즘 시대라고 부르는 근대의 최고의 가치는 적은 비용을 투입해서 최고의 어떤 이익을 창출하는 기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고 그러면 지금은 그것만 따지지는 않는 것 같아요. 사람의 요구가 조금 더 다양해지고, 어떤 친환경적이고 어떤 쾌적성이나 도시를 경험하는 데 있어서 경제적인 가치보다는 오히려 어떤 환경적인 어떤 측면을 좀 더 강조하는 안전,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마는 그래서 시민들의 어떤 요구가 과거하고는 조금 다르다. 과거 같으면 오히려 도시의 어떤 경제적인 어떤 발전을 위해서 도시에서 많은 어떤 경제적인 이익을 취할 수 있는 공장도 많아야 되고 뭐 이렇게 생각을 했었잖아요. 요즘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잖아요. 그런 것처럼 지금은 도시에 대해서 어떤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대치가 또 많이 달라진 것 같아요. 또 거기에 맞춰서 변화돼야 되는데, 또 하나 이제 놓치지 말아야 될 측면은 어차피 한 340만이 모여 사는 거대 도시니까, 도시는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이 되지 않습니까? 이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이 되니까 사람들이 도시에 오면은 좀 흥미롭기도 하고 또 좋은 어떤 다양한 경험을 위해서 걸어 다니면서 또 다른 걸 보기도 하고 하는데 이게 다양한 어떤 요소들이 이들 간에 서로 개별적으로 존재하면서 어떤 단절감을 가지고 존재할 것이냐 아니면 개별의 어떤 고유성을 가지되 이들 간에 서로 연계성이나 포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도시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냐 하는 문제인 것 같거든요. 예를 들어서 앞에서 도시를 단절시키는 많은 요소 중에 하나가 아파트 단지라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세종시에 지금 생기는 아파트 단지도 마찬가지인데 기본적으로 아파트 단지들이 일단은 담장이 없어요. 그리고 누구나 통제하는 문도 없어요. 누구나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서 다 외부인들이든 거주자들이든 다 이렇게 통과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해놨잖아요. 그러면은 아파트의 조경이 마치 공원처럼 되는 거죠. 누구나 들어가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처럼 특히 아파트 단지를 조금 누구나 보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오픈형으로 이렇게 하는 게 좀 중요한 것 같고요. 그 다음에는 결국은 이제 다양한 어떤 요소들을 서로 이제 포용성을 높이도록 하기 위해서 하는 그 노력 중에 하나가 최근에 좀 의미가 있어 보이는데 예를 들어서 지금 센텀 시티에서 수영강을 지나서 수영사적공원으로 넘어오는 인도교를 지금 놓지 않습니까? 그런 것처럼 차량이 지나다니는 통행량은 수영장을 가로질러서 많았습니다마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또 센텀시티에 쇼핑하러 많이 오고 또 거기서 보고 차 타고 가버리잖아요. 그렇지만 이제 그 인도교가 생기면 오히려 걸어서 센텀을 구경하고 또 수영강변도 풍경도 즐기고 또 수영으로 넘어오면 사적 공원의 어떤 역사적인 자산들도 둘러보고 또 시장도 있지 않습니까? 재래시장도 이렇게 경험하게 되고 또 뭐 비콘 같은 청년들을 위한 공간들도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런 것처럼 뭔가 이렇게 통합적으로 도시를 다양하게 이렇게 흩어져 있는 존재들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이렇게 필요한 끊어진 곳을 연결시켜주고 하는 어떤 이런 노력들이 최근에 이제 벌어지고 있는 한 사례인 것 같아요. 지속적으로 아주 많은 곳에서 이런 노력들이 이루어진다면 도시가 조금 더 통합적으로 되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경계를 없애고 사람 위주의 정책을 편다면 그런 부분들도 많이 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은데요. 교수님 이번 주에도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고맙습니다.

 

앵커; 다음 시간에도 더 좋은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을 바꾸자 오늘 여덟 번째 시간이었는데요. 동의대 건축학과 신병윤 교수와 말씀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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