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 막는 '게릴라 정원' 부산 첫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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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가 상습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를 꽃밭으로 가꾸는 사업을 진행한다. 사진은 꽃밭으로 가꾸기 전(왼쪽)과 후의 부산 동구 범일동 한 공터의 모습. 부산시 제공
'꽃을 이기는 쓰레기는 없다!' 이런 믿음으로 꽃을 심어 쓰레기 무단투기를 막는 '게릴라 정원' 사업이 부산에서도 시작됐다.
지난 8일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 이중섭전망대 아래 한 공터. 궂은 날씨에도 알록달록 비옷을 입은 주민 100여 명이 모여 들었다. 손에는 더 알록달록한 꽃모종과 꽃삽을 들었다.
市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동구 이중섭전망대 인근
1시간 만에 꽃밭으로 새단장
올 시범지역 4곳 선정키로
쓰레기를 치우고 땅을 고른 뒤 꽃을 심기를 1시간 여. 악취와 쓰레기가 가득했던 공터는 화사한 꽃밭으로 새단장이 됐다.
이날 행사는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서 마련한 '게릴라 정원' 사업이다. 해외에서 시작된 '게릴라 정원'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투기지역 등에 꽃과 나무를 심어 정원으로 탈바꿈시키는 운동이다. 국내에서는 경기도와 대전, 광주 등지에서 서서히 퍼져나가고 있다.
부산도 고질적인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하고, 방치된 공터를 정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게릴라 정원' 개념을 도입했다. 사업소 측은 첫 대상지로 동구를 선정해 500만 원 상당의 봄꽃 3천 송이와 꽃댕강 등 70그루를 지원했다.
직원 20여 명도 참여해 꽃밭 가꾸기를 도왔다. 80㎡ 규모의 부산 1호 게릴라 정원은 오래 전부터 각종 쓰레기와 악취 민원이 쇄도해 구청 측이 골머리를 앓아왔던 곳이다.
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 관계자는 "게릴라 정원으로 쓰레기더미 대신 꽃밭이 생기면, 범죄예방까지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업소 측은 올해 계절별로 모두 4곳을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게릴라 정원에 필요한 꽃과 나무를 지원하기로 했다.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면 범시민운동을 벌여 부산 전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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