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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숨은 계곡 파헤쳐 보니…멸종위기종 '우르르' 2020.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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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23,111회 작성일 20-09-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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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산 숨은 계곡 파헤쳐 보니멸종위기종 '우르르' 2020.04.27

 

<앵커> 금정산의 숨은 계곡이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좀처럼 보기 힘든 멸종위기종들이 무더기로 카메라에 담겼는데요, 금정산 생태계의 가치가 아주 높다는 것이 다시 한번 증명됐습니다. 하마터면 굴착기에 훼손돼 영원히 사라질뻔한 것입니다.


<기자>대규모 주택단지 조성이 시작된 양산 사송지구 옆 금정산입니다.

가늘고 긴 몸통의 동물이 소나무 가지 위에서 민첩하게 움직입니다.

멸종위기종 2급의 담비입니다. 국내에서는 전설 속의 동물로 불릴 만큼 희귀한 담비가 해당 구역에서 한 생태전문가의 카메라에 포착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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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합수/생태전문가 : 공사 현장으로부터 직경으로 약 1백 미터 정도 거리에서 담비를 발견하였습니다. 이 일대가 담비의 서식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사 자체가 담비 서식지 파괴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워낙 보기 힘들어 국내에 자료조차 구하기 힘든 희귀식물 옥녀꽃대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김합수/생태전문가 : 자료 부족 종으로 아주 희귀한 종으로 여겨집니다. 여러 군데 자라는 걸로 봐서 이곳이 (군락지로 보입니다.)]


이름 없는 계곡을 촬영하던 취재진은 꿈틀거리는 생명체를 발견했습니다. 국내 고유종인 노란빛깔의 고리도롱뇽입니다. 금정산 다른 일대보다 종 다양성 등 생태적 가치가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바로 이 일대가 한 재단 소유여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멸종위기종들이 번성한 것으로 보입니다. 금정산 전체적으로도 아직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동식물들이 영상에 포착된 것입니다.

하지만 상황은 급박해졌습니다.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하는 고리도롱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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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 보호종으로 서식지를 훼손하면 처벌을 받을 수도 있는데요, 보시다시피 포크레인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계곡과 산림 등 주변 생태계에 대한 고려 없이 주택단지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것입니 담비와 도롱뇽이 살기 위한 최소한의 완충지대인 계곡과 산림 등이 지금 빠르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출처 :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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