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의 조건은 공공·참여·미래지향성, 주민 참여 필수적 ” 2020.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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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원이 탄생하는 데 환경단체가 큰 역할을 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사진) 상임이사도 그 중 한 명이다.
?그는 2017년부터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했다. 2020도시공원일몰대응 부산시민행동 집행위원장이기도 하다.
2017년부터 라운드테이블 참여
민간 이익 최소화하는 데 역점
세미나 통해 공원 콘셉트 논의할 것
지난달 29일 부산 동구 범일동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실에서 만난 이 이사는 민간공원 특례제도에 대해 “녹지를 팔아서 녹지를 산 것”이라며 “저도 이런 점이 처음에 수용하기가 힘들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그는 “민간공원이 들어서는 지역들이 대부분 아파트 밀집지역”이라며 “녹지 감소를 반대하는 주민, 개발을 원하는 주민 등 이해도 달랐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라운드테이블에서 줄곧 ‘반대’ 목소리를 냈다고 한다. “환경단체가 없었으면 비공원시설이 더 늘었겠지요. 제 관심은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고 민간 이익을 최소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공공성의 저지선을 만들자는 게 저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는 “각종 민원 시설로 비용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녹지가 줄어드는 측면이 있었다”며 아쉬워했다.
그는 공원의 조건으로 공공성, 참여성, 미래지향성을 꼽았다.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 가면서 공공성을 추구해야 합니다. 기후변화에 맞춰 열섬(heat island) 현상을 완화하고, 환경적 피난처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어야 하고요.” 이 이사는 “민간공원이 어쭙잖은 공원이 아니라, 시민의 자산이 되어야 한다”며 “격월로 세미나를 열어 공원마다 어떤 콘셉트로 가는 게 좋을지도 논의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부산일보 김마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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