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번째 섹계 환경의 날 부산 난개발 즉각 멈춰야 2020 .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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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제49주년 세계 환경의날을 맞아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이 각종 난개발을 멈추고 부산을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로 만들 것을 촉구했다.
부산환경회의 등 부산지역 4개 환경단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는 난개발 중심의 시정 운영을 지속 가능 도시 건설, 생태 도시 부산 건설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전 세계 경제가 사실상 멈추자 지구 환경은 역설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자연파괴로부터 촉발된 코로나와 기후위기는 우리 사회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고 있으나 부산의 행정은 아무런 위기의식 없이 난개발을 이어가려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세계적 자연유산인 낙동강하구 문화재 보호구역을 관통하는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등 10개 교량 건설계획을 막무가내로 추진하고, 바다와 산을 가로지르는 케이블카 건설계획, 건설업자 이익만 채워주는 고층아파트 건설 허가를 남발한다"며 "부산시 전체면적의 10분의 1이 일몰제로 도시공원 지위를 상실하게 되는데도 시는 공식 입장이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5일 제49주년 세계 환경의날을 맞아 부산지역 환경단체들이 각종 난개발 계획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 제공)
이들 단체는 "세계 환경의날을 맞아 UN이 정한 구호가 '이제는 자연을 생각할 시간(Time for Nature)'인 것처럼, 우리는 자연 없이는 한순간도 생존할 수 없다"며 "난개발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부산에서 미래세대는 희망의 빛을 찾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부산시와 부산시의회에 대저대교·엄궁대교 등 낙동강하구 10개 교량 건설계획, 무분별한 고층아파트 건설 허가, 금정산·황령산 유원지 해제, 해상케이블카 건설 추진 등을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또 부산의 난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지속 가능한 생태 도시 부산으로의 전환에 필요한 정책 마련을 위해 시민과 시, 의회,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생태 문화도시 부산 건설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기자회견 이후 열린 세계 환경의날 기념행사에는 부산환경회의, 낙동강하구지키기전국시민행동(준), 기후위기부산비상행동, 2020도시공원일몰대응부산시민행동 등 부산지역 4개 환경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는 시민문화제와 거리 행진을 벌인 뒤 세계 환경의날 기념행사를 마무리했다.
부산 CBS 박4진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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