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그린트러스트

언론보도

BGT-BBS 공동 부산을 바꾸자 '(11)-옥상녹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663회 작성일 23-06-27 16:49

본문

BGT-BBS 공동 부산을 바꾸자 '(11)-옥상녹화

시대의 요청에 따라 옥상 공간도 변해

-옥상 녹화...냉난방 부하 경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생태계 복원 등 다양한 효과

-각 지자체 옥상 녹화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옥상 정원, 태양광 발전 복합설치 권장

-옥상 녹화 사후 유지 관리도 철저히 이뤄져야

출연 : 우신구 부산대 건축학과 교수

 f485996597cf8fc06ed51044b28fcd68_1687851986_8624.jpg

프로그램 : BBS 부산경남 라디오 830’

(부산 FM89.9, 창원 FM89.5, 진주 FM88.1)

 

방송일시 : 202347.

앵커;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요일 라디오 830의 김상진입니다. 흔히 옥상 하면 옥상 정원, 텃밭, 옥탑방, 물탱크 등을 떠올립니다. 최근에는 옥상 녹화가 확산하면서 개인은 물론 관공서나 일반 건물에서도 다양한 녹색 공간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옥상 녹화는 주변의 온도를 낮춰주고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등 기후위기 시대에 아주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녹색 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도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디오 830 오늘은 '부산을 바꾸자' 11번째 시간으로 부산대 건축학과 우신구 교수와 함께 건축물 옥상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 안녕하세요.

 

앵커; 지난 방송에서 창의적 건물 1층 활용 방안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이번에는 건물 옥상을 주제로 한번 얘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먼저 옥상의 건축학적 개념이라고 할까요. 한번 짚어주시겠습니까?

 

; 옥상은 일반적으로 지붕 위, 지붕보다 더 위 그래서 특히 현대식 건물에서 평지붕이 많으니까 마당처럼 평평하게 만든 지붕의 위를 의미하고요. 보통 지붕은 영어로 루프라고 하고요. 옥상은 루프탑 이라고 하죠. 그래서 지붕은 어떻게 보면 건축 구조의 일부이고 옥상은 구조 위에 있는 공간을 많이 의미하지 않는가 특히 그래서 그 지붕 위의 공간을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을 전제로 했을 때 우리가 옥상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 것 같고요. 우리가 옥상을 이용하지 않는 공간 예를 들면 초가 지붕이나 기와 지붕 같은 경우 그런 경사 지붕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옥상이라고 얘기를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근대 이후에 새로운 건축 기술이 발전하면서 슬라브 지붕이 나타나면서 옥상이 대중화되었고 또 우리에게 친근한 공간으로 다가오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앵커; . 그런데 일반적으로 건물 옥상은 하늘에서 보지 않는 이상 쉽게 볼 수 없는 공간 아니겠습니까? 혹시 건축 옥상이 가지는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 방금 근대의 건축 기술이 발전하면서 평지붕이 일반화되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특히 근대 산업도시에서 큰 공장이 생기고 또 농촌 인구가 도시로 대량 이주하면서 도시 인구가 굉장히 급증하였습니다.그러다 보니 주택이 부족해지고 사람들이 지하실이나 창고 같은 곳에 거주하기도 했고요. 또 공장에서 내뿜은 연기로 도시의 공기는 더러워졌고 길은 위험하고 불결했죠.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1920년대~30년대에 프랑스의 르 꼬르뷔지에라고 하는 프랑스 건축가가 그런 도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5가지의 새로운 건축적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5가지 중에 하나가 옥상 정원이었습니다. 철근 콘크리트로 기술이 발전되었으니까요. 주택이나 아파트를 만들고 그 평지붕 위에 옥상을 정원으로 이용하면 대도시 주민들이 복잡하고 불결하고 그런 길에서 벗어나서 아파트 옥상에서 좋은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맑은 공기도 누릴 수 있고요. 저희 르 꼬르뷔지에가 프랑스 마르세유에 아파트를 하나 지었는데요. 아파트 옥상에 옥상 정원만이 아니고 유치원, 수영장, 놀이터 이런 것들을 조성해서 자동차로부터 안전한 그런 옥상 정원을 마련해 준 바가 있습니다.

 

 f485996597cf8fc06ed51044b28fcd68_1687852063_7309.jpg

르 꼬르뷔지에-마르세유 아파트 옥상 놀이터

앵커; 그렇다면 이 지붕과 옥상 앞서 잠시 언급을 해주셨는데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 지붕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떻게 보면 지붕은 건축 구조체의 일부라고 볼 수 있고요. 평지붕이든 혹은 경사지붕이든 그 다음에 옥상은 경사 지붕에서는 옥상이라는 말을 잘 쓰지 않는 것 같고요. 사람들이 올라가서 뭔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진 지붕, 그때 그 지붕의 상부 공간을 우리가 옥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 그런데 옥상은 주로 보통 보면 주거 공간이라든지 아니면 정원이라든지 텃밭 정도로 지금 활용을 하고 있는데 옥상의 역할이라고 할까요. 어떻게 활용할 수가 있겠습니까?

 

; 옥상의 용도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 부산 같은 경우에 인구가 급증할 때 부산에 땅이 부족했습니다. 집을 지을 택지가 부족했죠. 그래서 주로 집을 빽빽하게 집을 많이 지었는데 그때는 옥상에도 방을 만들어서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옥탑방 같은 거죠. 그런 걸 만들어서 세를 주기도 했고요. 그건 부산 만의 현상이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이었고요. 또 서동이나 반송 같은 그런 정책 이주지에 가면 옥탑방은 아닌데 옥상 바로 밑에 있는 층의 다락을, 다락의 지붕을 높여서 출입은 안 되지만 옥상 쪽에 창문을 내서 햇빛을 받거나 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방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 걸 미니 다락방이라고 그분들은 그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주거로 사용하는 방식이 있었고 그 다음에 그 이외에도 당시에 마당이 없는 집들이 많았으니까 빨래를 넌다든지, 식품을 건조한다든지 가사 작업이나 또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최근에 보면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변하고 또 여가 시간이 많아지고 또 환경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면서 이제 텃밭이라든지 정원이라든지 이런 것들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대의 요청에 따라서 옥상 공간도 계속 변해 온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렇게 활용할 수 있는 옥상은 주택의 옥상이지 요즘 같은 아파트 옥상은 이렇게 활용을 할 수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 그렇지 않습니다. 아파트 옥상에서도 주민들끼리의 커뮤니티가 좋은 아파트의 경우에는 옥상에 커뮤니티 가든을 만들어서 주민들이 같이 텃밭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또 거기서 나온 그 농산물로 같이 삼겹살을 구워 먹기도 하고 그런 아파트도 꽤 많이 있습니다.

 

앵커; 보통 대피로 정도로만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렇군요. 그리고 요즘 보면 옥상 녹화 작업을 많이 하고 있는데 이 옥상 녹화가 어떤 효과를 볼 수 있겠습니까?

 

; 몇 가지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건축물 자체적으로 보면 옥상 녹화를 하게 되면 햇빛이 직접 면하지 않기 때문에 건축물 냉난방 부하가 많이 줄어듭니다. 그 다음에 또 요즘 비 같은 데 보면 산성비라든지, 그 다음에 햇빛도 자외선이 많지 않습니까? 그런 산성비나 자외선이 직접 건축물에 부딪히면 방수층이나 마감재료가 쉽게 열화됩니다.쉽게 부서진다는 거죠. 그래서 그런 것들이 옥상에 녹화 층이 있다면 그런 걸 방지할 수가 있고요. 또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여름이나 겨울의 온도 차가 굉장히 많습니다. 거의 한 50도 이상 그렇게 온도 차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건축물은 물질이기 때문에 수축과 팽창을 합니다. 온도 차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수축 팽창이 많이 일어나게 되고 그러면 구조물이 쉽게 부서지게 되는 거죠. 피로해져서 그래서 만일에 옥상 구조물이 있다면 그런 온도 차를 적게 유지할 수가 있고 그렇다면 건축 내구성에도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되고,그 다음에 예를 들면 텃밭이나 정원을 하게 되면 또 가족들도 거기서 일하면서 또 관계도 좋아질 수 있을 것 같고요. 그 다음에 최근에 에너지나 환경의 관점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보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냉난방 부하가 줄어들기 때문에 전기를 적게 쓰게 되고, 전기를 적게 쓰게 되면 화석 연료도 절감할 수 있게 되고, 자원도 절감하고, 그 다음에 온실가스도 적게 배출할 수 있게 되겠죠. 그 다음에 그런 녹지가 많아지면 도시가 뜨거워지는 현상을 열섬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 열섬화 현상도 방지할 수가 있고 또 비가 내릴 때 이 옥상 정원이 빗물을 저장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갑작스러운 비로 인해서 침수되는, 홍수라든지 침수도 막을 수 있는 그런 곳이 되겠고요. 그 다음에 온실가스도 저감될 수 있겠고, 공기도 좋아질 수 있고요. 또 도시 미세먼지도 식물의 이파리가 도시의 미세먼지를 점착시키는 그런 효과가 있으니까 미세먼지도 적겠지만 할 수 있을 거고, 그 다음에 옥상에 그런 나무나 풀이 자라면 꽃이 자라고 하면 열매 때문에 새들이 몰려옵니다. 그 다음에 벌이나 나비 같은 것도 곤충들도 몰려 있죠. 그래서 도시 내에 생태계 복원에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보면 옥상 녹화된 건물들이 많아지면 도시 경관에도 향상 도시 경관을 좋게 만드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한두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아니군요.아주 엄청난데 혹시 이 옥상 녹화의 대표적인 사례들이 있으면 한번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f485996597cf8fc06ed51044b28fcd68_1687852085_1232.jpg

시카고 시청사 옥상의 2000green roof

; 도시가 정책적으로 많이 추진한 사례는 시카고 사례를 들 수 있겠고요. 시카고는 한 2천년부터 시범적으로 시청 옥상부터 녹화를 했습니다. 그래서 시청 녹화를 시청 옥상의 녹화가 도시 열섬화를 방지하는 좋은 환경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직접 선보였고, 그로 인해서 시카고 도심에 있는 많은 건물들이 옥상 녹화를 하기 시작했고요. 그 다음에 서울시도 아마 시카고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2002년부터 지난 20년 동안에 걸쳐서 한 축구장 45개 정도 면적의 옥상을 녹화 공간으로 바꿨습니다. 그래서 서울시에 가면 각 동에 있는 주민센터 옥상뿐만 아니라 대법원 청사도 옥상 녹화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대표적으로 우리나라는 세종시의 정부청사, 세종시 정부청사는 설계 당시부터 세종시 정부청사가 쭉 연결이 되어 있는데 그 전체 옥상이 다 조경이 되어 있고 원래는 바깥에서 외부에서 걸어 올라갈 수 있도록 그렇게 설계가 되어 있는데 지금은 물론 보안 때문에 아마 상시 개방하지는 않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최근에 가장 유명한 사례로는 해외에서 2018년에 벨기에 브뤼셀에 큰 시장이 하나 있습니다.전통시장이 있는데 그 시장 옥상에 BIGH라는 도시농장이 그 옥상에 들어섰습니다. 이게 되게 독특한데요. 그 시장에 십만 명 정도가 오는 시장인데 그 옥상에 물고기 양식장 그다음에 유리 온실 그다음에 도시 텃밭 이렇게 시설들이 들어가 있고 물고기 양식장에서 나온 물로 물고기 배설물로 온실이나 텃밭에 식물들을 키우고 또 거기서 다시 걸러진 물을 다시 물고기 양식장으로 가고 그 다음에 거기서 길러진 물고기나 농산물들이 바로 밑에 있는 시장에서 유통이 되고 그래서 굉장히 신선한 상태로 유통할 수 있게 되겠죠. 그 다음에 텃밭에 주변 주민들이 참여해서 가꾸고 또 생산물들은 지역 주민들과 나누는 그런 커뮤니티 가든의 역할을 하고 있는 그런 굉장히 어떻게 보면 유럽 최대의 옥상 농장이 만들어져서 아주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f485996597cf8fc06ed51044b28fcd68_1687852106_1236.jpg

벨기에 중앙시장 옥상 BIGH-온실 양어장 도시텃밭

앵커; , 옥상 농장 아주 생소한 그런 개념인데요. 혹시 옥상 정원을 만들 때 혹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을까요?

 

; 아무래도 건물 위에 만드는 거니까 옥상 농장 혹은 옥상 정원을 만들면 토양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그다음에 구조물들도 필요하게 되고요 하중이 있다는 거죠. 무거워서 그래서 건축물의 안전을 특히 조심해야 되고 그래서 기존의 건물들은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기존의 건물은 그런 무거운 하중을 생각하고 구조를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그래서 구조물이 안전한지를 먼저 체크해야 되겠고요. 그래서 제일 좋은 거는 건물 신축 때부터 할 수 있도록 하중을 좀 미리 대비를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구요. 그 다음에 옥상 정원을 너무 시각적으로 멋지게 만들려고 약간 멋있는 나무들을 심는 경우들이 많습니다.그러다 보면 예를 들면 부산이면 부산의 기후에 맞지 않는 수종을 심는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나무가 멋있기 때문에 그래서 그런 경우가 되면 관수라든지 물을 준다든지 혹은 월동 뭐 이런 것들이 굉장히 많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게 되는데요. 그렇지 않고 이게 소홀히 하다 보면 방치되거나 나무들이 죽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잘 자라는 어떤 토착 식물들을 좀 활용하는 선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요, 그다음에 아무래도 옥상이니까 나무들이 너무 크게 자라면 뿌리가 방수층이나 구조에 영향을 나쁜 영향을 주게 되니까 그런 뿌리 처리라든지 또 혹은 너무 크게 자라는 나무 수종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또 요즘 옥상에 태양광도 많이 설치를 하시는데요. 이 태양광 시설 각 가정에서 좀 많은 효과를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떻습니까?

 

; 아무래도 태양광을 설치하면 보통 가정에서는 한 3kw 정도 이렇게 설치를 하게 되는데 그 정도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상당량은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기요금을 아끼는 효과가 상당히 많이 있고요. 그 다음에 그 뿐만 아니라 그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면 옥상 지붕에 옥상에 설치하게 되면 그 태양광으로 인해서 지붕 면에는 그늘이 지게 되죠. 그래서 여름철에 지붕 구조체가 뜨거워지는 효과를 막을 수도 있죠. 그러면 그 밑에 있는 방, 거실 공간에서는 상당히 시원해지는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특히 요즘에 옥상 녹화 혹은 옥상 태양광 패널 설치를 따로따로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두 개를 같이 하면 더 좋습니다. 정원도 만들고 태양광 패널도 설치하고 그렇게 되면 태양광이 너무 뜨거워지면 발전 효율이 떨어집니다. 태양광 패널이 너무 과열되면..

 

앵커; 햇빛만 많이 받으면 되는 게 아니고?

 

; 이게 너무 뜨거워지면 그게 발전 효율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밑에 나무가 자라고 나무 밑에 잔디라든지 이런 게 있고 이러면 아무래도 이걸 식혀주는 효과가 있조.그러면 발전 효율이 저하되는 것을 좀 막을 수가 있고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원녹지시민계획단

시민과 함께 부산의 공원녹지 100년을 구상하기 위한 작년에 이어 제2기 부산광역시 공원녹지 시민계획단을 모집 합니다. 많은 관심에 참여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