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 미래 위협 '유원지 난개발', 당장 협상 멈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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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령산 미래 위협 '유원지 난개발', 당장 협상 멈춰야
황령산 유원지 조성 사업이 환경영향평가와 실시계획 인가 등 착공전마지막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최근 시민사회에서도 황령산 개발을둘러싼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시민·환경단체들이 부산진구청을 상대로사업 관련 협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황령산지키기 범시민운동본부는황령산의 미래를 위협하는 유원지 난개발 협의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시민사회에서 제기한환경훼손 문제 등에 대해 부산시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겠다 해놓고 사업을 강행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도한영/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여태까지 우리가 많은 개발 사업을 봐왔지만 환경영향평가에서 주민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돼 있는 부분들이 별로 없습니다. 주민 공람의 결과를 시나 관계 기관 홈페이지에 있는 것을 봤는데요. 대부분 다 반영으로 돼 있습니다. 협의하겠다도 반영돼 있습니다. 최소화하겠다도 다 반영입니다. 100% 다 반영입니다. 대단히 형식적일 수밖에 없는 것이고.
황령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2021년부터 추진되고 있습니다. 대원플러스그룹이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116m 높이의 봉수 전망대를 조성하고 부산진구에서 전망대까지 케이블카 등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개발업체는 부산진구청과 진입도로 신규 개설 등공공기여에 관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이성근/황령산지키기범시민운동본부 공동대표
황령산에 케이블카며 봉수 전망탑, 호텔을 만들면서 생태숲을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 면 코걸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황령산은 부산진구청만의 산이 아닙니다. 업자가 제공하는 기여의 정체를 제대로 보아야 합니다. 그 기여가 황령산의 생태적 자산과 구민의 항구적 공동체적 이익에 위배된다면 크나큰 죄를 짓는 것이 됩니다.
환경단체는 전국적으로 케이블카 사업이경영난을 겪고 있는 만큼 부산이 지속가능한 도시가 되기 위해선 민간 개발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난개발보다 보전을 통해 가치를 더 높이는 생태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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