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그린트러스트

언론보도

홍곡산 대규모 벌목…임대주택 사업 '안전·환경' 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8-03 04:11

본문

홍곡산 대규모 벌목임대주택 사업 '안전·환경' 우려


a21ab3dc5f1b59647a91eddf682a8b10_1785697835_7571.JPG
부산 남구 홍곡산 일대에서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대규모 벌목이 이뤄졌습니다
.주민들은 수십 년 된 나무가 사라진 데다 주거지와 공사 현장이 가까워 토사 유출과 소음, 통학로 안전 등이 우려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최종 사업계획 승인을 앞두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전대책은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대연동과 용당동, 감만동 일대를 아우르는 '홍곡산' 일원입니다.

산책로와 운동시설이 조성돼 인근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벌목이 이뤄지면서 산 곳곳이 맨땅을 드러냈습니다.

 

[스탠드업 / 송태웅 : 아파트 공사가 예정된 홍곡산에 나와봤습니다. 지금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수령이 5, 60년이 넘는 소나무들이 대규모로 벌목된 채 나뒹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발도 극심한 상황입니다.]

 

벌목은 과거 뉴스테이로 불렸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사업' 과정에서 이뤄졌습니다.

이곳에는 연면적 284천여, 지하 4층에서 지상 19층 규모의 임대주택 25개 동이 계획돼 있습니다. 주민들은 공사 예정지가 주거지와 가깝다며 토사 유출과 소음·진동 등 각종 피해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류영혁 / 아파트 입주민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 실제로 거리가 60m밖에 안되더라고요 그러면 이거는 앞으로 환경 문제도 그렇고 토사 문제도 그렇고 소음 진동 이런 건 당연한 거고.]

환경단체는 현장 조사에서 황조롱이와 솔부엉이 등 보호종과 천연기념물 3종의 서식 환경이 훼손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랜 기간 형성된 산림의 핵심 구역이 벌목으로 사라졌다는 지적입니다.

 

[이성근 / 그린트러스트 상임이사 : 황조롱이라든지 솔부엉이, 소쩍새, 뻐꾸기 같은 이동성 조류들이 확인됐고요. 그 외에 양서 파충류 종류인 무당개구리라든지 북방산개구리까지 살고 있음을 확인했거든요. 이 정도면 조금만 더 관리하면 더 좋은 숲이 됐을 텐데 막상 가보니까 거의 다 중요 핵심부가 벌목이 된 상태고.]

 

대규모 벌목 이후 집중호우가 내리면 토사가 인근 저지대로 흘러내리거나침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저류조를 비롯한 빗물 관리시설이사업 계획에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박수영 / 국회의원(남구) : 산 정상에다 고층 아파트를 짓는 문제입니다. 매우 위험합니다. 그래서 비가 오게 되면 대연동과 감만동, 용당동 3면으로 급격하게 빗물이 쏟아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빗물을 잘 가둬둘 수 있는 우수저류조 이런 것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으면 이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요.]

 

공사 차량이 주택가 도로를 오갈 경우, 인근 감만중학교와 대연어린이집 통학로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서성부 / 부산시의회 의원(대연4·5·6, 용당, 감만1·2, 우암) : 특히 교통, 일조권, 조망권, 안전이 우려가 됩니다. 주 출입로가 용당 해군 관사쪽으로 나지만 연결되는 도로가 대연어린이집 쪽으로 연결되다 보니까 거기에는 인접한 감만중학교, 어린이집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 등하굣길에도 안전이 우려가 되고요.]

 

a21ab3dc5f1b59647a91eddf682a8b10_1785697858_5807.JPG
벌목 허가를 내준 남구청은 사업 시행자가 허가 범위를 넘어 형질 변경과 벌목을 진행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

무엇보다전체 주택건설사업계획이 승인되기 전에작업이 이뤄진 점은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최종 사업계획 승인 권한을 가진 부산시의 입장도 들어봤습니다.부산시는 해당 부지가 자연녹지지역이지만 기존에 텃밭으로 이용돼 온 점 등을 근거로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다만 토사 유출과 주민 안전을 막기 위한 대책은아직 건설사로부터 구체적으로보고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사업 시행자는 남구청에 수방대책 수립 계획안을 제출했고, 현장에 임시 배수로 등을 설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민간 사업자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업이지만 최종 승인 여부는 부산시가 결정합니다.

대규모 벌목이 이미 진행된 가운데 환경 훼손과 주민 안전에 대한 대책이 최종 승인 과정에서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HCN뉴스 송태웅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공원녹지시민계획단

시민과 함께 부산의 공원녹지 100년을 구상하기 위한 작년에 이어 제2기 부산광역시 공원녹지 시민계획단을 모집 합니다. 많은 관심에 참여를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