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 부산시민공원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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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귀한 걸음 시간 내어주신 참석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상임이사입니다.
오늘은 주최측인 부산지소가능발전협의회와 부산환경회의의 대표로 인사드립니다.
이 토론은 자료집에도 명기되어 있지만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부산시민연대, 부산환경회의가 공동주최 합니다
세 주체는 작금의 부산시민공원에서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 매우 심각한 수준임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이 대로 가면 안된다는 위기감의 발로이며 토론회가 열린 배경이기도 합니다
여기에는 직접적 이해 당사자인 조합도 참여했습니다. 이해의 상충과 이견이 존재합니다. 어쩌면 해결 난망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개최하고자 했던 이유는 승승을 찾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오래된 일입니다만 2004년에서 2005년 제가 이 문제를 집요하게 제기했습니다. 시민공원을 내집앞 공원처럼이란 분양광고를 접하고서였습니다. 여러 차례 시민토론회를 열고 부당함을 제기했지만 답은 없고 유야무야 됐습니다. 십수년이 지났습니다. 그 어떤 것도 해결된 것이 없고 더욱 꼬여버렸습니다. 그리고 두려워졌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가 기댈 수 있는 정의는 무엇일까
오늘 토론회를 관통하는 단어가 공공성입니다. 쉽지 않은 주제입니다. 하지만 이 또한 사람의 일입니다 흔히들 집단 지성을 이야기 합니다. 어느 한쪽의 머리 보다는 여럿의 머리가 모이면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출구가 보일수 있다는 믿음이 집단지성을 통해 발현되기를 희망합니다.
토론회를 빌어 한가지 아쉬운 점을 토로하자면 부산시민공원을 이야기 하면서도 정작 시민공원 자체를 거론할 여지가 없음은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제 지역언론이 다투어 보도했던 기사중의 하나가 벡스코 제3전시관 신축을 위해 올림픽공원을 없애겠다는 계획입니다.
안그래도 일몰제로 도시공원 상당수가 벼랑 끝에 서 있는데 도시계획 차원에서 조성했던 도시공원 조차 너무도 쉽게 다루고 있는 현실이 한심하고 개탄스럽습니다. 도시공원은 결코 개발 유보지나 무언가의 대체지가 아님에도 그런 카드로 남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은 오늘 토론회의 배경 장소인 부산시민공원이 걸어 왔던 행보와 너무도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결정은 대관절 누가 하는지 궁금합니다
오늘 토론회는 토건자본과 시류에 의해 왜곡된 부산시민공원의 정체성과 공공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왜 시민들이 부산시민공원에 주목하고 민감하게 반응하지는를 염두해주시고 토론에 임하기를 당부드립니다 또 한편으론 이성적으론 공공성을 수용하지만 당면한 현실 자체가 거북하고 부담스러을 수 있는 조합원의 이해도 분명 존재하는 자리임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한 걸음이라도 전진할 수 있다면 가야하겠기에 개최하는 토론회입니다 성실히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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