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친화도시 내걸고 반보행 반가로수행정 거침없는 부산시를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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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송공삼거리에서 삼전교차로 구간 부산시의 BRT 공사현장
4.1일 연산교차로 구간 공사에 대한 시민환경잔체의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이렇듯 막무가내로 공사가 강행되고 있다.
온천천변 벚나무 가로수 역시 마찬가지다.
2차 규탄 성명이 발표되었다.
보행친화도시 내걸고 반보행 반가로수행정 거침없는 부산시를 규탄한다.
-시민 보행권 보장하고 가로수를 지켜라-
2019년 민선7기 부산시가 보행도시를 천명하고 막대한 예산을 잡았다. 보행중심도시는 자동차가 야기하는 문제로부터 사람중심 친환경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더욱이 현재 민.관이 모여 보행권 회복과 실현을 위한 권리장전을 다듬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그만큼 시가 의지를 담고 있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봄날 시민이 목도하는 부산 곳곳의 거리는 뽑혀져나가거나 이식을 당하는 가로수의 비명으로 처참이 극에 달했다. 앞서 시민환경단체는 BRT의 문제를 제기하며 시정을 요구(4.1 부산시는 가로수 뽑아내는 BRT공사 당장 중단하고 대책을 마련하라) 한 바 있다.
예컨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어렵사니 도입된 BRT가 본래의 목적과 기능에 충실하되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집행되는 공사는 안된다는 것이다. 시민환경단체가 요구한 핵심은 차도는 놔 둔 채 애먼 인도축소와 가로수 제거나 이식으로 가서는 안된다는 것이었다.
일상화 된 미세먼지 그리고 도시열섬 완화와 소음차단 등 수많은 환경적 기능을 수행하면서 시민건강지킴이로 서 있는 도시가로수의 존재와 가치는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오히려 더 확충하고 늘려도 부족한 터에 행정편의를 위해 정책적 오류를 외면하는 처사는 용납할 수 없다.
한편 온천천을 관통하는 교량공사와 주변 도로공사를 벌이면서 아름드리 벚나무가 수십 그루 잘려나갔다. 주민들은 공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알 수도 없었다고 말하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원이 제기되자 개장이 불투명한데다 심는 족 죽어나가는 석대 수목원으로 이식한다고 했다. 어처구니없다. 왜 이 모양인가. 정말 이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인가.
일련의 가로수 수난을 목도하며 우리는 민선7기가 추구하는 시정의 방향에 의심을 지울 수 없다. 그것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이를 대처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에 더하여 답을 찾는 일이다. 그런데 그 답 찾기는 문제의 외면과 강행으로 보인다. BRT를 충족하기 위해 기존의 보도 축소와 가로수 이식을 고집하는 것은 BRT 시스템을 완성하고서 맞이하게 될 끝없는 비판과 시민원성이며, 나아가 추가적 예산 투입을 노정할 뿐이다.
부산시는 현재 나타난 문제를 솔직히 시인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한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란 것은 안다. 하지만 어쩌면 답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는 것 또한 직시해야 한다. 그것은 지금의 차도에 대한 판단이다. 도로체계는 현행대로 유지시키면서 인도와 가로수 그리고 시민의 보행권 양보를 강제하는 것은 그동안 익히 봐 왔던 안하무인식 행정편의요 하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참에 부산시는 도시교통체계와 가로행정에 대해 전면적 재검토와 방안 찾기에 들어야 한다. 지금대로라면 그리하여 조만간 서면을 관통하여 충무동까지의 중앙간선도로변은 시민불행으로 귀결될 뿐이다. 그것은 '사람 중심 보행혁신종합계획'이 천명한 '내 집 마당처럼 편안한 사람중심 보행도시 조성'이 허구요 반쪽 보행도시만들기 란 사실을 증명하는 자기고백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부산시는 오늘의 이 불행한 사태를 시민적 지혜로 극복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우리의 주장
1. 부산시는 인도축소와 가로수 존립 위협하는 현행 BRT 공사 중단하라
2. 부산시는 문제노정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처방으로 공사강행하는 책임자 문책하고 교체하라
3. 부산시는 시민 보행권 보장 및 도시 가로수 정책에 부합하는 BRT를 구축하라
2019년 4월 15일
부산그린트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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