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공원 일몰, 금정산 장전공원 보전 시민실천 1차 소나무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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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기념
도시공원 일몰 . 부산대 개발 반대 장전공원 보전 시민실천 선언
-시민의 산 금정산, 더불어 숲으로 지킨다-
눈부시게 푸르른 봄날이다. 허나 이 축복의 계절에 드리운 어두운 산 그림자를 보아야 한다. 그리고 숨죽여 울고 있는 산의 하소연 들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우리의 귀는 닫혀 있다. 황금만능 개발주의에 중독된 우리의 가슴은 생명의 숲으로부터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다.
그 무심은 일상이 되어버린 숲의 학살에 조차 관대해져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조차 잃어 버렸다. 그렇다. 녹의 향, 물결치던 산자락 가장자리는 뭉텅뭉텅 잘려 나갔다. 그 잘린 자리 대신하여 거대한 콘크리트기 들어섰다.
그리하여 이제 마주하던 산과 숲은 멀리서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지난 2000년 이후 2019년부산의 산림은 1,614 ha가 사라졌다. 16만평 부산시민공원 30개, 영도구 전체면적(4,280,375평)을 웃도는 어마어마한 면적이 각종의 개발로 사라졌다.
여기에 더하여 영도구 면적의 4배가 넘는 도시공원이 일몰제로 인하여 2020년 6월30일 자정부로 도시계획시설에서 자유롭게 된다. 도시공원 일몰제는 그나마 유지되어 왔던 부산 산림축을 뒤흔드는 유사 이래 대 사건이 될 것이며, 그 영향은 영구적이라는 데 절망한다.
그렇다. 이곳 국유지 금정산 장전공원 또한 내년이면 개발 가능한 땅이 된다. 특히 부산대가 여기 이 터에 2021년 개교를 목표로 특수학교며 창업지원센터 건립을 강행하겠다고 했다. 부산대는 시민환경단체가 요구한 대안모색을 거부했다.
관련하여 우리는 특수학교 자체를 거부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 다만 특수학교의 입지가 극상의 송림 생태와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이곳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일대의 수천 그루 소나무 중에는 최소 100년 이상이 40그루, 150~200년 24그루, 250년 이상이 6그루가 여기에 살고 있다. 사방 1km 안에 이토록 많은 노거수가 있다는 것은 금정산 장전공원이 어떤 공원인가를 대변한다. 부산대는 이 소나무의 존재를 아는가. 부산대는 공사를 통해 이식한다면 된다고 하지만 오랜 세월 터잡아 뿌리내린 나무가 졸지에 뽑혀 이식당하는 아픔을 알아야 하고, 이식한다고 하더라도 생존 확률은 미지수다. 부산대는 이 생명의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
나아가 부산대의 개발은 국공유지 개발과 84% 사유지 개발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함으로써 금정산 일원의 난개발을 획책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시민이 염원하는 국립공원 지정도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만에 하나 지정 조건을 충족하고 있는 금정산이 지정 탈락의 결과로 이어 진다면 그 원인을 부산대가 제공했다는 것 또한 명심해야 한다. 그 과오를 어찌 씻을 것인가
한편 금정산 보전을 위한 부산시의 의지 표명도 새로이 요구된다. 그동안 부산시가 보여준 자세는 시민의 의지를 넘어서지 못했다. 지금부터라도 부산시는 우리세대의 책무로서 금정산 보전을 시정의 핵심 정책화하고, 당면한 공원일몰제 해소를 위해서, 대정부 요구 국공유지의 존치를 시민과 함께 주장하는 적극성을 견지해야 한다.
우리는 오늘 49회 세계 지구의 날에 맞아하여 개발 위기에 직면한 금정산의 보전을 위해 장전공원 소나무 입양을 천명한다. 그리하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더불어 숲이 되어 우리 스스로 금정산이고자 한다. 이에 그 의지를 다짐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1. 금정산은 시민의 산이다.
1. 금정산은 어떠한 개발로부터도 자유로와야 한다.
1. 금정산 보전에 민.관이 따로 있을 수 없다.
1. 금정산은 자손대대 물려주어야 할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다.
금정산 보전 ! 국립공원 지정! 다같이 매진하자.
2019년 4월 20일
금정산국립공원 지정 범시민네트워크.
2020 도시공원 일몰대응 부산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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