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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국립공원 지정 앞두고 일몰의 그림자 지우고 장전공원 보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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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399회 작성일 19-04-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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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공원 일몰 금정산 장전공원 보전 및 국립공원 지정 촉구 기자회견

-부산시는 국립공원 지정 앞두고 일몰의 그림자 지우고 장전공원 보전하라-

 

연초록 숲의 정령이 금정산에 드리웠다. 마주하는 것만으로도 설레임 충만한 이 봄날, 금정산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그렇다 부산의 진산으로서 부산 정기의 발현지로서 우리는 금정산을 진정으로 사랑했다. 그러하기에 무수한 개발사업으로부터 금정산은 시민의 이름으로 지켜져 왔다. 우리의 자긍심이다.

 

이런 금정산을 영구히 보전하는 차원에서 국립공원화 하는 운동이 도모되었다. 금정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고도 남는 산이다. 다만 유구한 역사와 생태문화적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그 소유는 84.5%가 사유지로서 존재한다. 그럼에도 관통하고 있는 시민정서 속의 금정산은 이유 불문하고 어떠한 개발도 용납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근자에 이같은 시민의 금정산 사랑에 존심 상하는 일이 발생했다. 첫째는 금정산 고당봉 일원이 지난해 5월 미국인 명의가 됐다는 것이고, 둘째는 금정산 자락에 터잡은 국립 부산대학교가 금정산 자락 장전공원에 기어코 특수학교를 만들겠다고 한 것이다. 두 사안에 대한 시민 반응은 어처구니 없음이요, 어림없음이다.

 

그러나 그 믿음만으로 금정산은 지켜지지 않는다.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징후는 도처에서 피어오르고 있다. 첫째 도시공원 일몰제가 내년 630일 자정부로 본격화 된다는 것이다. 여기에 장전공원은 국유지로서 국토부의 선해제 후 재지정 방침에 따라 명암을 달리한다. 안타깝게도 선해제 후 재지정은 국민기만이다. 예컨대 해당부지가 풀리는 순간 지가의 상승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재지정을 위해서는 지난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교육부가 응할 리도 없다. 이런 판국에 부산대는 장전공원 요지에 특수학교 건설강행을 고집하며 2021년 개교를 예정하고 있다.

 

부산대가 개발하고자 하는 대상지는 아름드리 소나무가 밀집한 소나무 우점숲으로 다양한 생태적 기능과 우수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전국의 이름난 솔숲과 겨루어 뒤처짐 없는 곳이다. 잠시라도 이 숲에 머물거나 다녀간 시민은 부산대의 개발계획을 당치 않은 소리라고 일축한다. 만약 개발이 현실화 된다면 포크레인 앞에 몸을 던지겠다고 까지 각오를 밝혔다

 

이렇듯 시민의 의지는 강고하다. 그렇다면 이같은 상황에 대해 부산시는 어떠한가. 지난해 오거돈 시장은 부산지역 일몰대상 공원 97%를 지키겠다고 장담한 바 있다. 과연 그 약속은 유효한가. .공유지가 존치되지 않는 이상, 국비의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이상 오거돈 시장의 약속은 허언이 된다. 연동하여 금정산 국립공원도 뜬구름 하세월로 전락할 수 있다.

 

좌고우면 할 처지가 아니다. 시간이 많지 않다. 시정의 책임자로서 시민의 생태환경복지와 지속가능한 부산을 위해서라도 오거돈 시장은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 그렇다 시민환경단체가 하고 많은 도시공원 일몰대상지역 중에서도 금정산을 우선하여 지켜내겠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그 어떤 산보다 보전의 명분이 특수하기 때문이다.

 

특히 장전공원은 그 시작이다. 부산대의 국유지 장전공원 개발은 그동안 관망하던 지주에게 개발 명분을 제공하는 계기로서 그마나 지켜져 왔던 금정산 곳곳을 만신창이로 만드는 판도라가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은가. 어떤 명분으로서 사유지의 개발을 저지할 것인가.

 

오늘의 기자회견은 이런 최악의 시나리오를 경계하고 차단하기 위해, 또 민.관이 뜻을 같이 하기 위해 부산시의 실천을 요구하는 자리다. 더하여 부산대와의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고 공동의 대안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 위함이다. 나아가 도시공원 일몰제로부터 자유로운 금정산과 국립공원을 만들어 나아감이다. 금정산은 시민의 산이다. 오는 20일 금정산 장전공원 시민 소나무 입양식은 그 시작이다.

 

이에 우리는 금정산의 보전을 지역 시민사회의 의제로 화두 삼고 실천하기 위해 파트너 부산시에 다음과 같이 주장한다.

 

- 우리의 주장 -

 

1. 오거돈 부산시장은 금정산을 개발로부터 지켜낼 것을 천명하라

2. 오거돈 부산시장은 대정부 요구, 공원 일몰지역 국공유지 존치를 시민과 더불어 천명하라

3. 오거돈 부산시장은 대정부 요구, 일몰제 50% 국비지원을 시민과 더불어 천명하라

4. 오거돈 부산시장은 금정산의 국립공원 지정을 위해 이해 관계자 설득과 동참활동을 과제화하라

5. 오거돈 부산시장은 금정산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대시민 홍보를 강화하라

 

2019416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시민네트워크

2020 도시공원 일몰 대응 부산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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