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공포에 빠진 대한민국, 원전 안전성 전면 점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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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코 앞에 둔 9월12일 경주 진앙지 발생 지진으로 대한민국이 흔들렸다.
9월13일 시민들이 불안한 마음으로 긔향을 서두르는 9월13일 탈핵 부산시민연대는 지진 발생에 따른 국민적 불안과 핵발전소의 추가 승인에 대한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경주발 지진 5.8
2016년 9월12일 밤 8시 32분
술 마시는데 갑자기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
남한 전역이 흔들렸다.
경주발 5.1 지진에 이어 두 번째 였다.
혼비백산 난리가 났다
긴급재난문자가 왔었지만 지나간 후였다.
그후 무려 22번의 여진이 있었다.
그 시각 지상파는 없었다
KBS는 구르미 달빛과 가요무대를
MBC는 몬스터를
SBS는 달의 연인을 방영중이었다.
그 시각 종편도 없었다
JTBC는 냉장고를 부탁해 를
TV 조선은 코리아 헌터 를
채널 A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 를
홈쇼핑은 언제나처럼 물건 팔기에 급급했다.
2016년 8월12일 자정 5분전
진도 5.8 지진이 대한민국을 흔들고 지나간 뒤 였다.
※ 뉴스전물 채널 연합뉴스와 YTN은 제외
[한반도 최대 강진 - 바닥 드러낸 재난 시스템]안전처 ‘먹통’…정부 ‘늑장’ 대응…KBS는 태연히 드라마 틀어 913.경향
ㆍ재난문자 지연에 “자료 분석·대상지 선정 시간 걸려”
ㆍKBS “정보 부족, 특보 편성 늦어”…해명은 구구절절
“원전 중심 전력정책 버려라” 핵없는사회를위한공동행동 회원들이 13일 서울 세종로 원자력안전위원회 앞에서 지진으로 인한 핵발전소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노후 원자력발전소 폐쇄와 신규 건설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정부의 재난대응시스템의 부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재난 사실을 즉각 알리고, 대응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에서부터 허점을 드러냈다.
국민안전처는 12일 오후 7시44분쯤 규모 5.1의 1차 지진이 발생한 지 8분여 만인 오후 7시52분에 부산·대구·울산·경북 등 7개 지역에 재난문자방송(CBS·재난문자)을 발송했다. 이어 오후 8시32분쯤 규모 5.8의 두 번째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약 9분 만인 오후 8시41분에 12개 시·도에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일부 시민은 해당 지역에 있는데도 재난문자를 받지 못했다. 서울, 인천 등에서도 진동을 느꼈지만 재난문자는 발송되지 않았다. 안전처의 홈페이지는 오후 7시52분부터 10시35분까지 접속자 폭주로 총 5회의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서 지진과 관련한 국민 행동요령이나 정보 제공이 불가능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황교안 국무총리의 ‘늑장 지시’도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관련 부처와 수석실을 통해 긴급 보고를 받은 뒤 “국민 불안해소와 피해규모 파악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원자력발전소 등 주요 시설의 안전 확인에 만반의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보다 늦은 오후 10시가 넘어 “전 행정력을 동원해 피해자 지원과 복구 등의 조치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날 긴급 관계장관 회의를 소집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늑장 지시와 갈팡질팡 대응을 비판했다. 더민주는 13일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안전처에 설치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재난문자방송 발송 시스템 및 홈페이지 서버 안정화 정책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재난문자 늑장 발송에 대해 “기상청의 공식 지진통보문을 받는 데 4~5분이 소요되고, 이를 분석해 재난문자 발송 대상지역을 선정하기까지 4~5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일부 주민이 재난문자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통신 수요량이 크게 늘어나 통신사 기지국의 문자 발송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서울 등에 재난문자가 발송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진원지와 거리가 멀어 재난문자 발송 대상지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인 KBS 1TV는 1차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를 방송하고, 오후 8시25분부터는 일일연속극 <별난 가족>을 그대로 내보냈다. KBS는 13일 입장자료를 내고 “당시 확인된 정보가 한정돼 있어 특보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날 오후 5시를 기준으로 피해상황을 집계한 결과, 인명피해는 14명이며 이 가운데 6명은 귀가한 상태라고 했다. 재산피해 신고는 건물균열·지붕파손 등 642건, 지진감지 신고는 5만2385건이다. 중대본은 경주에 지진재해와 시설물 피해 발생 원인 조사·분석을 위해 중앙지진재해원인조사단과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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