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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제3차 마을터줏대간나무 발굴조사 기장군 다녀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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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150회 작성일 15-10-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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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터줏대감 20153차 조사가 있었다. 처음 설정은 기장 일원을 돌고 강서 일부까지를 포함한 설정이었으나 짧아진 가을해는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기장 일원만 소화하는데도 하루 해가 저물었다. 송정 바다가 변했다. 레저문화의 보급으로 서핑 교습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마치 큰 까마귀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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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문지는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 옆 죽도였다
. 어느 자료에 보니 기장 일광초등학교 교내에 후박나무가 노거수로 등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예전에 길에서 활동할 때 죽도에서 봐둔 나무가 후박나무였음을 떠올렸고 확인이 필요했다.
송정 죽도의 식물상은 해송과 후박나무 군락 중심이다. 다정큼 나무가 입구에 조금 보이고 동백 나무 등이 대표 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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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솔의 경우 가슴둘레 2m 이상이 6~7주 가량 있었고 그 중 생육상태가 우량해 보이는 것을 대상목으로 정했다. 근원부 2.9m 가슴둘레 2.31m 수고 13m 수관폭 동서 12m 남북 13m 토양굳기는 양호한 편이나 사람의 답압 등의 요인으로 추정되는 원인에 의해 뿌리의 노출이 있었다. 수형과 수세는 주변 나무들과 경쟁하는라 가지를 크게 펼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원래 죽도에서는 후박나무만 생각하고 왔었는데 마침 그럴듯한 나무가 ;ㅣㅆ어 측정해 보았다. 솔직히 가슴둘레 2m 대의 소나무는 조금만 신경써 보면 도처에 보이는데 수령이 관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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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도의 후박나무는 약 30 여주가 군락으로 자란다. 그중 가장 굵어 보아는 후박나무를 선택하여 신상털기에 들어 갔다. 가슴둘레 1.48 m 수고 11 m 동서 11.2 m 남북 13.6m
 
주변 후박나무들의 자람새를 살펴 보았다. 몇 그루를 빼고 대부분 가지 기부의 높이가 낮았디. 0.73cm, 0.55 , 0.50, 1.05. 0.38, 0.54, 0.73 등 부산지역에서 후박나무가 자연식생으로 자라는 곳은 이기대, 태종대, 안남공원, 몰운대 등이다. 그러나 있을 법도 한 대경목은 거의 찾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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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초등학교 개교 87년 적지 않은 세월이다. 식재되어 있는 나무들은 다른 지역 초등학교 또 역사가 오래된 학교 중에서도 드믄 사례였다. 일광초등학교는 인조잔디구장을 돌면서 예의주시되는 나무들이 있다.
 
학교 정문 옆 왼쪽편 담장 밖에 팽나무와 상수리가 있다. 주차장 부지에 있는 팽나무는 노거수 대상에는 좀은 부족하지만 그럼에도 수형이 좋았다. 기부의 높이가 약 3.5m 로서 통싱적으로 봐 왔던 오래된 팽나무와는 평지 지형이라서 그런지 자람이 곧게 된 수형이었다. 가슴둘레 2.61m 수관폭 16.9m 남북 17.4m 수고 1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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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후문인 듯한 곳에 오구나무가 있다. 가지 기부 0.8 m 하야 근원부를 측정한 결과 1.8m 수고 10m 수관폭은 동서 12.4m 남북 11.2m 였다.
 
중국 산둥성 칭다오 태청궁에 수령 200년의 오구나무가 있다고 한다. 원래 원산지가 중국산으로 우리나라에는 1930년대 도입되었다. 부산에서는 수영사적공원 가는 길에 주민자치센터 앞 마당에 제법 굵은 친구가 있다.
 
돌길의 낙엽 (石徑葉 석경엽) - 신위(申緯)
背石茅菴一徑迴 (배석모암일경회)
바위등지고 암자로 가는 꼬불꼬불한 길 하나
山寒烏桕染紅催 (산한오구염홍최
오구나무는 산속 추위에 바삐 단풍이 드네
夕陽翳翳鞵鳴葉 (석양예예혜명엽)
저녁 해 저무는데 낙엽밟는 소리
有箇詩人覓句來 (유개시인멱구래)
어떤 시인이 시를 찾아 여기 오시는가
 
- 警修堂全藁冊二十一 > 北轅集[] > 次韻荷裳十葉詩
 
1769(영조 45)1845(헌종 11). 조선 후기의 문신·화가·서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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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위가 살았던 때가 조선후기의 영조에서 헌종 시기인데 얼추 200년 전이다. 그런데 도입시기가 1930대 라고 했다. 신위가 산속에서 보았던 단풍든 오구나무는 수령이 얼마나 되었는지 궁금하다 . 오구나무의 단풍도 꽤 볼만하다. 같은 장소의 단풍든 오구나무를 퍼 왔다.(네이브 블로그 숲의 하모니)
어쨌든 거수의 오구나무를 찾기란 쉽지 않다.
 
일광초등학교를 조사 대상지에 포함시킨 것은 지난 2003년 부산시 자연환경조사 목록에 주엽나무와 후박나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참에 밝히지면 당시 조사된 노거수 자원들의 상당수가 사라지고 없다. 강서나 북구의 경우가 심하다. 택지로 개발되거나 공단으로 개발되면서 상당량의 노거수가 사라졌다. 그리고 지난해 조시때 학교나 관광서 주변 노거수들은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 그라다 보니 일광초등학교 같은 의외의 장소에서 대상목을 새롭게 추가하게 된 것이다. 아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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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광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입구에 자리한 후박나무
가지기부 1.3 m 가슴둘레 1.75 m 수고 8.2m 수관 동서 11.6 m
나무 주변 화단에 어린 싹들이 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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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했던 것은 학교 뒷편에 있는 팽나무였다. 동네 당산나무라고만 되어 있었다.
허리둘레 3.2m 수고 8.8m 수관 동서 12.8 m 남북 14.4 m
근원부에 외과 수술을 받은 흔적 있고, 상부의 가지가 학교 건물에 닿아 있었다.
이식이 된건지 그자리를 지켜왔는지는 알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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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자리한 주엽나무의 경우 밑둥만 살아 있는데다 그의 절반 가량 만 거목의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이 역시 200년 수령인데 근원부 3.7m 수고 5.3m 직경 0.98m 수관 동서 6.9m 남북 7.3m 으로 측정됐다. 질긴디 질긴 생명이다. 어린가지에서 주엽나무의 본 모습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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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시간적 여유가 없어 발굴 대상목록에 뽑아 놓고도 지나친 나무다. 위성에서 표기된 곳은 원리의 상리와 하리다. 상리마을은 달음산과 월음산 산록 말단부에 위치한다. 옛이름이 각단이며 원리 본 마을의 위쪽에 있다하여 상리라 불렀다 원리(院里)는 일광면의 북쪽 중앙부에 위치해 북으로는 정관면 예림리와 장안읍 좌천리, 서로는 용천리, 남으로는 청광리와 신평리, 동으로는 문중리와 문동리가 접하고 있다. 원리의 중앙으로 부산~울산 간 고속 도로가 관통하며, 동쪽 경계를 따라 기장 대로와 동해 남부선 철도가 지나간다. 자연 마을로 광산 마을, 상리 마을, 원당 마을, 하리 마을이 있다.
 
원리는 원동(院洞)이라고도 불렀다. 지명의 의미상 공해[官廳]의 하나인 원()이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1599년 원리를 경계로 울산군에 편입되면서 고을 간 경계 지점이 되면서 관원들의 숙박을 위한 원이 설치되는 관행으로 보아 이곳에 원이 설치되어 지명이 유래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료에 이곳에 원을 설치하였다는 기록이 나타나지 않아 지명 유래는 불확실하다.
 
원리 상리 당산나무다. 가슴둘레 3.78m 수고 14m 수관 동서 25.8m 남북 26m 수관이 엄청나다 생육상태 양호하고 더불어 기분좋다 . 1987년 건립한 제당은 면적 7.9[2.4]의 슬래브 지붕에 여닫이문으로 된 건물이며, 좌향은 동남향이다. 제당의 오른쪽 벽에 방풍벽을 세우고, 그 밑에 제수를 놓는 제단이 있다. 제단은 직사각형으로 되어 있으며, 그 위 벽에 오른쪽부터 배씨지신위(裵氏之神位)’, ‘양씨지신위(梁氏之神位)’, ‘허씨지신위(許氏之神位)’라고 쓴 나무 위패[가로 7.5, 세로 26]가 위패함 속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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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원부 주변에 기와장과 사기조각 수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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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할배 당산이다. 제당[당집]1966년에 건립한 것이다. 제당의 건물 면적은 5.6[1.7, 앞면 225, 옆면 257]이며, 건물 방향은 서북향이다. 슬레이트 맞배지붕에 벽은 블록을 쌓아 시멘트로 마감한 구조물이고, 문은 여닫이 외짝으로 된 함석 문이다. 제단은 직사각형 시멘트 제단[앞면 184, 옆면 73, 높이 42]이며, 제단 앞에 시멘트로 만든 향로대[가로 20, 세로 19, 높이 22.5]가 있다. ‘원하구리사주신지위(院下區里社主神之位)’라 쓴 나무 위패[가로 6, 세로 39, 두께 2]가 제단 위 벽에 부착한 위패함에 세워져 있다당산나무는 곰솔이다. 가슴둘레 2.5m 수고 8m 수관폭 동서 10.6m
들 가운데 우뚝하여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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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둘레 3.35m 수고 19m 동서 수관폭 20.8m
현장에 나오면 이런 거수를 어떻게 해야 하나 망설여 질 때가 많다. 노거수 대열에 까우기에는 속성수고 도입시기가 오래지 않아서 흔히 하는 말로 노거수 감으로는 안친다는 것이다. 오래살지는 못해도 키가 큰 거수로는 이런 나무류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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