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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원은 휴식 공간 넘어 문화공간' 태종대유원지와 용두산공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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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856회 작성일 15-09-3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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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공원 정책이 '녹지'에서 '콘텐츠' 위주로 방향을 전환한다. 부산시민공원 개장 이후 공원이 단순한 휴식의 개념을 넘어 문화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부산시는 우선 태종대유원지와 용두산공원에 대해 적용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공원의 재생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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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태종대유원지와 용두산공원의 담당 부서를 30일부터 문화관광국 관광마이스과로 바꿨다. 주변 문화적 콘텐츠와의 연계가 중요한 용두산공원과 부산의 대표적 명승지로 인기가 있는 태종대유원지의 관광적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겠다는 취지에서다.
 
태종대유원지·용두산공원부터
담당 부서 문화관광국으로 변경
시설관리 탈피 콘텐츠 강화 행보
 
지난 7월 본보와 부산그린트러스트가 공동 개최한 용두산공원 100주년 시민 원탁토론에서도 시민들 상당수는 용두산공원 정책에 있어서 부족한 것이 정체성을 잘 살려내지 못하는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김광회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부산항대교 개통 이후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 태종대와 광복로, 국제시장 등 주변 문화 자원과의 연계성이 높아 활용 가치가 큰 용두산공원을 더 매력적인 관광 자원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후환경국 공원운영과에서는 시설의 '관리'만 맡게 되고 공원과 관련된 주요 결정권은 문화관광국으로 넘어가게 된다. 나아가 다음 수순으로는 관리 주체를 부산시설공단에서 부산관광공사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된다.
 
하지만 이번 부서 이전을 두고 부산시 공원 담당 부서가 서병수 시장이 가진 공원 철학을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한 데 대한 문책성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그만큼 부산시 내에 공원 전문가가 없다는 반증이 될 것"이라면서 "문화관광국으로 소관 부서 이전이 된다 해도 공원의 고유 보전 가치가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부산일보 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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