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가꾸는 청년 게릴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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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그린트러스트 단원들이 8일 오후 도시철도 부산진역 7번 출구 화단을 가꾸고 있다. 강원태 기자 wkang@
한 손에는 삽, 한 손에는 가위…여름 도심을 습격한 게릴라들의 정체는?
부산그린트러스트 봉사단
방치된 곳 녹색 공간 단장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도심 곳곳 방치공간들을 녹색으로 단장하는 '게릴라가드닝 실천단'이 부산에 떴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청년게릴라가드닝 실천단 15명은 8일 오후 7~8시 부산 도시철도 부산진역 7번 출구 화단에서 기습적으로 꽃과 이끼들로 만든 화단을 조성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사무처 유성언 팀장은 "도심의 방치된 공간이 비어 있는 상태로 오래 지속될 경우 쓰레기 투기나 탈선 장소로 변질되는 경우가 많아 이런 곳들에 꽃을 심고 나무를 심어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천단은 1시간여에 걸친 조성 활동을 끝내고 재빨리 자리를 떴다.
실천단은 또 이 같은 게릴라가드닝을 통해 도심 속 녹지의 중요성을 전달하기도 한다.
지난달 30일 부산 광복중앙로24길에서도 게릴라가드닝이 펼쳐졌는데 이를 본 시민들 중 일부는 취지를 전해듣고는 음료수와 먹을거리를 사다주고 가기도 했다.
게릴라가드닝은 상징 그림인 '화염병 대신 꽃을 든 시위대'에서도 알 수 있듯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드닝을 통해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게릴라가드닝은 부산 뿐 아니라 전국 곳곳, 전세계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청년게릴라가드닝 실천단은 4월 25일 '4.26 체르노빌 핵 참사 29주기'를 기념하는 게릴라가드닝을 실시하며 발대식을 가졌다. 이후 실천단은 문현동 번화가, 동아대 앞, 센텀 원동IC 근처, 광안리 수변공원 등의 방치된 화단에서 게릴라가드닝을 실시해왔다. 이현정 기자 yourfoot@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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