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천마을 주민역량강화 환경교육 2강 -호계천에 우리의 열정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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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전선이 남부에 머물며 사흘 비를 뿌렸다. 그 비로 골짜기 물이 차올라 강으로 향한다. 호천마을 주민역량강화 환경교육 2강 을 위해 다시 마을을 찾았다. 경로당 담장 넘어 호계천이 세찬 물소리를 내며 쏜갈같이 내려간다. 하천 구배가 높아 잠시도 물이 머물틈이 없다. 그 물소리 벗 삼아 구영기 강사가 강의를 시작했고 주민들은 하천과 마을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
경로당 옥상 먼발치에서 북항 수역이 구름바다가 되었다. 한컷 제대로 담았다면 꼭 이런 날 카메라는 손을 떠나 있다. 아쉬웠다. 만나기 힘든 장면이데 ...
스크린이 준비되지 않아 급히 마을 종이 집에 가서 흰 전지를 사다 스크린 대용으로 사용했다. 주민들은 개의치 않았다.
강의는 물길의 다양한 현장과 오염원, 그리고 토지이용의 상관 관계를 보여주며 주민들이 먼저 해야 될 것이 무엇인가로 묻는 것이었다. 오래동안 관의 움직임ㄴ에만 의존해 왔던 분들이다. 너희들이 뭘 하겠느냐고 약주 한잔하고 오신 분의 잔소리도 있었다. 뭘 하겠는가? 그러면 여러분은 뭘 하시겠습니까 ?
경로당 입구 새끼 손가락 크기의 여주가 하마 한뼘 크기로 자랐다. 시간이 흐른다. 여름 긴긴해도 머잖아 줄어 들것이다. 부지른히 움직일 일이다.
돌아오는 수요일 저녁에는 마을 문학과 음악축제를 열기로 했다. 작은 잔치인 셈이다. 이렇게 어울리는 것 그리고 길게 봐야 할 일이다.
강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로당 건물이다. 녹이 슬고있는 석유 보일러 기름통이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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