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수 관리 강화하고 관광 자원화 시동 걸고
페이지 정보
본문
부산시가 보호수를 비롯한 노거수(수령 100년 이상 된 큰 나무) 관리와 보호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부산관광공사를 중심으로 보호수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5천만 원 수준 부산시 예산
내년부터 2억 원 이상 확대
보호·관리 조례안도 제정
관광공사는 투어 상품 계획
본보 기획 시리즈 '나무야 놀자'(지난 14일자 1·4·5면 등 보도)를 통해 지역의 중요 자산인 보호수·노거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부산시는 예산을 대거 확충해 관련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주택가나 사유지에 둘러싸여 관리나 접근이 어려운 보호수와 노거수에 대해서는 단계적으로 토지 매입을 통해 공원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할 경우 토지 매입비를 시 예산으로 지원하고, 도시숲 조성 사업비를 투입해 나무 주변을 공원화하겠다는 것이다.
부산시 허영수 산림녹지과장은 "매년 1~2그루 주변을 공원화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부산시 보호수 및 노거수 보호·관리 조례안'도 본보 시리즈 자문위원인 이진수 부산시의원 발의로 최근 제정돼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 조례안은 시가 보호수와 노거수 실태 파악에 적극 나서고, 인근 사유지 매입이 필요할 경우 비용 일부를 시에서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시는 현재 연간 5천만 원에 불과한 보호수 관리 예산도 내년부터 2억~3억 원으로 대폭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보호수 실태조사와 안내판 개선, 주변 정비, 생육 환경 개선 등의 사업이 본격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초 관련 용역도 발주할 예정이다.
지역의 명물 나무를 관광자원화 하려는 움직임도 생겨나고 있다. 우선 부산그린트러스트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한두 차례 시범 답사와 '노거수 학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부산관광공사도 역사와 스토리가 있는 나무를 대상으로 한 팸투어나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시행을 검토 중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요즘 환경이나 생태, 지역의 역사 같은 데 관심을 두는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다"며 "관광상품의 다양화 차원에서 나무를 중심으로 한 답사 코스를 짜 보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여호근 동의대 호텔컨벤션경영학과 교수는 "명물 나무를 중심으로 먹을거리와 주변 볼거리를 잘 연계해 다듬는다면 그야말로 창조적인 관광상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7.30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50730000104
-
- 이전글
- 호천생태마을 만들기 환경역량강화 교육- 다육 화분 만들기에 심는 공동체의 꿈
- 15.07.30
-
- 다음글
- 2015년도 마을공동체와 함께하는 글로벌 그린 커뮤니티 캠프(안창 호랑이마을)
- 15.07.29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