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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린트러스트 100년 용두산공원 근대역사 허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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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4,454회 작성일 15-02-1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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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들의 100년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100년 된 공원, 용두산공원을 '부산 원도심 근대역사 허브'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특히 최근 영화 '국제시장', 부평깡통야시장, 영도대교 도개 등 원도심의 역사적 자산들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100년을 맞는 용두산공원 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용두산공원, 다시 100년을 담는다'는 주제로 100인 시민원탁토론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부산의 첫 공원인 용두산공원이 올해 착공 100주년, 내년 준공 100주년을 맞는 데 따른 것이다.
 
"근대 유산으로서 가치 충분"
'100인 시민원탁토론' 개최
 
학계 '아카이브' 작업 진행
부산시는 타워 재정비 논의
 
"난개발에 휩쓸려선 안 돼"
조성 100년 앞두고 재조명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100년 된 용두산공원은 그 어떤 공원보다 콘텐츠가 풍부하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기억도 많아 부산 근대 유산으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면서 "민간자본에 의해 재정비가 시도되거나 심지어 이곳을 아파트로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가 있기도 했지만 지금이야말로 용두산공원이 주변의 개발에 잠식되지 않도록 시민적 논의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원탁회의 개최 배경을 밝혔다.
 
100년 전 공원이 그랬던 것처럼 올해 시작된 논의는 내년에 결실을 맺게 된다. 이를 위해 부산그린트러스트는 참가자 100인의 원탁회의를 조직하고 전화 조사, 설문 분석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형태로 방향을 설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일제 강점기 신사(이후 화재로 소실)가 있던 곳에 만들어졌던 용두산공원은 부산을 찾는 신혼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며 부산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는 명소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어 모았다.
 
동아대 조경학과 강영조 교수는 용두산공원 100주년을 기념해 용두산공원의 역사를 집대성하는 아카이브 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부산시의회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강 교수는 "근대 부산의 3대 공원으로 용두산공원, 대정공원, 고관공원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곳은 용두산공원밖에 없다"면서 "해마다 디자인이 바뀌는 꽃시계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초침이 있는 꽃시계이고 만들 당시 용 소리가 나기도 했던 용 조각을 만든 최기원 조각가도 아직 생존해 있어 그와 관련한 콘텐츠 발굴이 무궁무진하다"고 설명했다. 원양에서 돌아올 때 북극성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 120m 부산타워 등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 경계에 있는 것들이 많은 만큼 이들 자산 보존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부산시도 용두산공원 100주년을 맞아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부산타워 재정비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부산타워의 개발과 보존을 놓고 뜨거운 논의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일보2015.2.13.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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