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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 빠진 부산시민공원..4계절 공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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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33,360회 작성일 15-02-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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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잠에 빠진 부산시민공원4계절 공원 못돼 아쉬워 2015.1 15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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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초기 하루 10만 명 가까이가 찾았던 부산시민공원이 겨울철에 접어든 요즘 시민 발길이 뚝 끊기다시피 했다.
 
겨울 추위가 주된 이유이기는 하지만, 부산의 최중심 평지에 무려 66백여억 원을 들여 만든 시민공원이 4계절 공원이 되지 못한채 일반 유원지 수준의 공원 운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00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온 부산시민공원은 오랜 기다림과 기대 만큼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지금까지 누적 방문객이 개장 8개월만에 850만 명(12월 말 기준)을 넘어섰다.
초기 예측했던 연간 방문객 500만 명을 가뿐히 넘어선 것은 물론, 서울숲 한해 방문객 750만 명이나 울산대공원 800만 명을 이미 뛰어넘어 1천만 명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전망이다.
아쉬운 점은 최근들어 시민공원이 마치 겨울잠에 빠져든 것 같은 침체 분위기라는 것이다.
시민공원은 개장 후 첫 연휴였던 55일 하루 10만 명의 최대인파가 몰린 것을 비롯해, 개장 초기 휴일 평균 7~8만 명, 평일에도 3만 명 이상이 찾아 크게 붐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이후 방문객은 주말에 만 5천 명, 평일은 8~9천 명 선으로 떨어졌고, 이마저 기온이 반짝 상승한 날의 집계여서 평소 이용객은 더 적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루 최대 230여 명이 이용하던 4D 체험관 이용객은 최근들어 하루 10명을 채우지 못하는 날도 있고, 공원 시설과 야외에 넘쳐나던 전시회와 문화체험행사도 종적을 감췄다.
부산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11월까지는 그래도 사람들이 제법 공원을 찾았지만, 12월부터는 추운 날씨 탓에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사실상 2월까지는 비수기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지난해 11월까지 단 하루도 전시회를 거르지 않던 예술촌갤러리 등 전시공간도 12월 이후 행사가 3분의 1 이하로 줄었고, 문화공연이나 각종 참여행사는 아예 종적을 감췄다. 날씨가 주 원인이라고 하지만, 등산이나 스키를 비롯한 각종 겨울 레포츠가 활기를 띄고 남포동과 국제시장 등지는 연일 인파로 넘쳐나는 상황에서 날씨탓만 하기엔 변명이 궁색하다.
이 때문에 시민공원이 명실상부한 부산의 명품공원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개장 첫해 보여준 계절적 쏠림이나, 일반 유원지와 같은 주말과 휴일 중심의 이용 패턴을 극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그린트러스트 이성근 사무처장은 "부산시민공원은 위치적으로나 시설면에서 볼때 4계절 공원이 돼야 하고, 시기적으로 집중되는 것을 극복해야 한다""이렇게 훌륭한 시설을 특정 계절에는 놀리고, 주말과 휴일에만 사람들로 넘쳐나게 하는 것은 개장 1주년을 앞두고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시설관리공단, 이른바 관 주도의 공원 운영을 시민과 민간단체에도 개방해야 한다는 요구도 끊이질 않는다. 시민공원 운영 경험을 민간과 공유하고, 보다 창의적인 공원 활용 방안이 제시될 수 있도록 시민 참여 구조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완성된 공원 조경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시민공원이 생태적 네트워크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생물종 다양성을 높이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더불어 공원에 대한 인근 주민과 시민들의 접근성을 더 높이고, 시민공원의 성공사례를 부산지역 다른 공원에도 적용해 공원문화 활성화와 저변을 확대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ngeldsk@cbs.co.kr 부산CBS 강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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