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5일 성지곡 어린이대공원 입구 옆에 자리한 자유회관에서는 공역원역사 산책 3번째 시간 : 동천 원류 100년 숲과 근대의 흔적을 찾아서가 진행되었다
활동가들이 이른시긴부터 열심히 수강생 맞이 준비를 끝내고
강사로 초빙된 동아대 강영주 조경학과 교수가 성지곡 수원지 댐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쳤다.
무심히 지나쳤던 수원지의 댐과 관련된 각종 시설에 대한 이야기가 간결하고도 재미나게 풀어졌다.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이 하나 둘 각인되고 재인식되는 시간이었다.
이어진 현장 탐방은 강의 내용을 확인하는 자리, 강교수의 설명이 곁드려 지며 새삼 고개가 꺼덕여 졌다
대한제국 시기 일제의 영국식 콘크리트 댐 건설로 만들어진 성지곡 댐은 국내에 유일하다.
물길을 끌어들여 집수하고 침전시켜 도수관을 따라 식수가 되기 까지의 과정과 그 흔적들은 놀라우리만치 정교했다. 그리고 이 때 공사에 쓰였던 퀘도가 부산진 -동래 전철의 시초가 되었다는 것은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그리고 1907년 준공 당시 일제가 식재했던 나무들이 지금의 숲을 이루었다. 하여 백년 숲이라 부른다.
광복이 되고 난 이후 일제의 잔재를 지우기 위한 청산 작업의 결과가 융희3년이란 새긴ㅁ 글에서도 읽힌다.
하지만 수원지 상부댐에 남아있는 이 영문 새김글은 영어로 쓰여지다보니 쪼이고 시멘트로 덧발라지는 수모를 면했다. 실은 가장 분명한 흔적임에도
당시 농민들의 물이용을 위해 내었던 여수로가 더 파크 동물뤈 담정을 따라 흐르고 있다. 동천의 원류라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여수로 끝 숲에서 점심을 나누고 다음을 기약했다. 11월1일 역사산책은 중앙공원과 민주공원의 탐방이다. 기대된다. 광복기념관 10시 집결 도시락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