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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그린트러스트 ‘가덕도 국수봉 100년 숲 내셔널트러스트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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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1,097회 작성일 22-10-2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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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수라갯벌, ‘가덕도 국수봉 100년 숲 공동 수상

20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상식에서 새만금 신공항 예정지인 수라갯벌과 가덕신공항 예정지인 가덕도 국수봉 100년 숲이 영예의 내셔널트러스트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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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단체 기념촬영 /사진제공=한국내셔널트러스트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이사장 조명래)와 문화유산국민신탁(이사장 김종규)이 주최한 22일 시상식에서 수라갯벌과 국수봉 100년 숲을 응모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부산그린트러스트외 3개 단체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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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시상식에서는 환경부장관상은 제주 천미천을 응모한 제주환경운동연합에게 돌아갔다. 문화재청장상은 고창 삼양사 동호공장을 응모한 고창문화모빌플렛폼이 차지했다. 그리고 소중한문화유산상과 네티즌상은 충정아파트를 응모한 충정아파트패밀리거제 사곡만을 응모한 사곡만지키기대책위원회에 각각 주어졌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매년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공모전을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지만 훼손위기에 처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발굴, ‘올해의 꼭 지켜야 할 자연·문화유산으로 선정한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수라갯벌 선정취지에서 동북아 물류 허브공항을 표방하고 있는 새만금 신공항에 대해 회의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신공항의 활주로의 길이가 2500m에 불과해 기존 군산공항의 2745m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이러한 시설로는 C급 민간항공기 취항만 가능하고 화물전용기 이착륙도 불가능한 형편이다. 비행기가 대기하는 주기장은 5대에 불과해 무안국제공항(48)1/10에 불과하다. 홍콩의 첵랍콕 공항(88), 싱가폴 창이공항(69)과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새만금 신공항이 미군 통제권 아래 운영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 군산 미군공항의 확장은 실제로 미군이 오래전부터 요구해온 사안이었다.

미군 통제하에서 신공항의 핵심노선인 중국은, 미군의 불허로 취항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결과적으로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이 주장하는 주한미군기지 확장의 연장선상에서 새만금 신공항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이번 선정결과에 반영한 것이다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군사기지 확장을 위해 보존가치가 높은 새만금의 마지막 갯벌을 훼손한다는 것은 주권국가의 국민정서상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여기에 덧붙여 불필요한 공항을 짓기 위해 갯벌을 매립하는 것은 기후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이날 시상식에서 수상단체인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신공항 건설비용 8000억원은 오히려 해수유통으로 갯벌과 습지를 복원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가덕도 국수봉 100년 숲선정취지에 대해 가덕신공항 건설이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됨에도 사업성이 떨어지며 대규모 환경파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실제 가덕도는 지난 18년간 동남권 신공항으로 거론된 후보지 중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공항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단 한 번도 받지 못했던 것이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보고서에서는 비용대비편익비율(B/C)사업성 없음을 의미하는 0.51로 드러났다국제선 1본만 건설하는 데 부산시 예상 사업비 75000억원의 2배에 이르는 137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여객수요는 부산시 예측 4600만명의 절반인 2300만명, 화물수요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286000톤으로 나타났다가덕신공항 100% 해상공항으로 건설하기 때문에 산을 절취하는 기간만 공사기간의 78%를 차지지는 76개월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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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국수봉과 일제강점기 설치된 외양포 포진지 /사진제공=한국내셔널트러스트

이 과정에서 수상지역인 가덕도 국수봉 100년 숲의 훼손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야 확보와 공항 건설을 위한 골재채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공항이 추진되면 해발 264m의 국수봉은 지표 15m를 남기고 잘려나간다.

 

가덕도 해저 지반이 연약 점토층으로 장기적 침하가 발생한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공항 양쪽 부분은 태풍 등 재난 대비를 위해 높이 32m 가로·세로 24m의 초대형 케이슨이라는 철제구조물을 지반까지 박아야 한다.전문가들은 가장 경제적인 공법을 전제로 해상 구조물설치나 인공섬 조성이 추진될 경우 부지조성 예상비용이 21조 이상으로 불어날 수 있다.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가덕신공항 건설로 인해 직접적으로 파괴되는 녹지(임야)와 해양 생태계의 훼손면적이 방대하며 동양최대의 철새도래지 낙동강하구 문화재보호구역도 위협받는다.”는 점을 지적했다그리고 비단 자연환경만의 문제가 아니라 일제강점기 외양포 포진지, 대항항 포진지동굴 등 역사유적의 훼손이 불가피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정은 기자 pres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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